이름도 뭣도 모르고 사랑할 수 있을까
그래 있지
널 그렇게 사랑하기 시작했으니까
사랑이 먼저 이름은 나중
네가 뭐라 불리든 그건 중요치 않아
널 규정하는 모든 것들을 초월해 너를 좋아해
어떤 지구의 강한 뒤틀림이 우리를 만나게 했나 봐
네가 뛰쳐나온 곳, 내가 뛰쳐나간 곳에서 서로를 만났으니까
함께이고 싶었으니까 좋아하기 시작했으니까 계속 만나기로 했으니까
이름도 뭣도 모르고 사랑할 수 있을까
그래 있지
넌 나를 그렇게 사랑하기 시작했으니까
사랑이 먼저 이름은 나중
내가 나를 뭐라고 부르든 난 전혀 개의치 않아
넌 내가 누군지도 모르고 나랑 사귀고 싶어 했지
난 그런 네가 조금은 웃겨서 평생 이름을 안 알려줄 거라고 농담을 했어
이름이 뭐냐고 자꾸 묻길래 너와 헤어지면서 내 이름을 알려줬지
나의 이름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