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나 들으라고 올려놓은건지 내가 착각한건지 모르겠지만 그 노래 가사를 보니 우리 얘기 같더라고. 솔직히 처음엔 짜증났어. 그냥 보고 싶다고 하면 되잖아? 듣다보니 그 노래가 좋은 것 같아서 그날부터 매일 몇 번씩 그 노래를 들었는데 오늘 갑자기 지겨워진거야.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지는 걸까. 아니면 그 노래를 끄고도 당장 이리로 달려와서 너에 대한 글을 끄적이고 있는걸 보니 아직 아닌걸까. 그냥 보고 싶다고 하기가 어렵네. 너는 오늘도 어딘가에서 헤네시를 마시고 있겠지, 네가 나를 처음 만난 날 수줍게 건네던 그 술. 우리 사이 거리가 얼마나 되는 걸까 몇 천 키로 쯤? 아마 앞으로 점점 더 멀어질텐데 다시 네게로 돌아갈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