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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윤식 Jul 16. 2021

[안물안궁]일타강사의 글 잘쓰는 법 2편

아우디, 은유와 비교로 달리다. (2편)

 글쓰기 첫번째 초식은 바로 정반합이었다. 글쓰기 두번째 초식은 은유와 비교이다. 김나박이는 발라드계 4대 보컬을 일컫는 말이다. 나는 이를 패러디해서 김권박정으로 바꿨다. 원래 초성순서대로 하면 권김박정이라고 해야 하는데, 김나박이와 라임을 맞추기 위해서 김권박정으로 새롭게 조합했다. 김나박이와 김권박정이라는 4인방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김나박이가 발라드계의 4대 보컬이라면, 김권박정은 환경에너지계의 4대 직원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는 염원과 다짐을 염두해두고 만든 애칭이다. 이렇게 글을 쓸 때는 공통된 사항을 연결하는 게 좋다.


 그럼 자동차 회사 중에서 4가 연상되는 곳은 어디일까? 벤츠는 삼각별이고, BMW는 4개의 프로펠라를 상징한다고 한다. 하지만 가장 눈에 보이는 4는 바로 아우디다. 아우디는 4개의 회사가 합병한 회사이다. 4개의 원은 합병한 4개의 회사를 상징한다고 한다. 4개의 원은 모두 연결되어 있고, 그 어떤 거 하나도 크거나 작지 않다. 우리 4인방은 김권박정도 모두 연결되어 있고, 그 어떤 사람도 크거나 작지도 않은 동등한 인격체를 상징한다.


 그리고 아우디라는 말은 “아줌마들의 우정은 디질 때까지라는 인터넷 신조어에서 가져왔다. 그리고 내가 생각하는 아줌마를 새롭게 정의를 했다. 자신을 희생해서 자녀를 키우는 우리의 엄마, 아내(또는 배우자)라고 존경의 의미를 담아봤다. 이를 다시금 재해석하자면 “자신의 세대를 희생해서 후배들이게 유산을 물려주고자 하는 4인방으로 의미를 붙여보았다. 내가 변해야 결국 세상과 회사가 변하기 마련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이 희생의 씨앗이 되어서 후세열매를 맺을  있는 법이다.


 이렇게 김낙박이 - 김권박정 - 아우디까지 전체를 관통하는 공통분모를 엮어낸다. 바로 공통된 속성을 뽑아내어 사람들에게 공감을 얻어내는 방법이다. 그 은유의 메타포 정점에 있는게 “아우디”다. 아우디의 4개의 원은 이 모든 걸 은유적으로 상징하고 있다. 그런데 은유만 쓰다보면 먼가 공허하다. 글을 잘 쓴거 같긴 한데, 감성에만 의지해서 글을 쓴거 같이 느껴진다. 이 때 등장하는 새로운 선수가 “비교”이다. 은유는 공통분모를 뽑아내었다면, 비교는 비슷한 속성을 가진 것 들 중에서 서로 다른 점을 강조해서 비교대상자를 빛나게 한다.


 공통분모에서 아우디를 중의적 의미로 은유를 통해서 발굴한 다음에, 다른 회사 벤츠와 BMW와의 비교를 통해서 아우디를 비교우위로 만들었다. 벤츠는 과거의 화려한 명성, 확고한 신뢰감으로 얘기하고, BWM 현재의 순수한 드라이빙 즐거움을 얘기했다. 그에 반해 아우디는 과거와 현재보다는 항상 미래를 변화시키고자 하는 갈망(Hunger)으로 대비시켰다. 벤츠는 과거, BMW 현재 그리고 아우디는 미래에 각자 포지셔닝을 했다.


 그리고 아우디 4인방도 이와 같이 미래를 향해서 나아가자. 이렇게 표현하고 싶어 아래와 같이 적어보았다.

“아우디, 4개의 회사가 합병한 회사입니다. 김권박정, 아우디(아줌마들의 우정은 디질 때까지)를 꿈꾸어 봅니다. 4명의 아우디는 예전의 일보다는 앞으로 함께할 미래가 더더욱 기대됩니다. 우리는 이 우정을 키우고, 그 우정은 디질 때까지”라고 은유와 비교를 모두 함께 써서 글을 고조시켰다.


   마지막 잡기술을 넣어봤다. “다들, 과감한 도전  스타트 라인에서 풀악셀 하시길 바랍니다.” 이런 표현은 매우 감성적인 멘트이다. “다들 4인방 아우디를 상징하고 “과감한 도전 아우디의 미래적 지향을 의미한다. “스타트 라인 우리가 각자 하는 일은 다르지만, 시작점은 비슷하다는  의미한다. 마지막 “풀악셀 미래를 향해 도전에 열정을 다해 반드시 실행하라는 의미이다.


 또한 마지막 “김권박정의 정 드림”이란 표현은 나도 아우디 4인방 중에 하나의 원인 “정”으로서 나머지 3개의 원에게 드리는 헌사라는 의미다. 이제 글을 마친다. 은유와 비교는 같이 쓸 때 더 강력해진다. 제목도 그런 의미에서 지어봤다. “아우디, 은유와 비교로 달리다.” 제법 잘 지은 제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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