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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윤식 Feb 11. 2016

어느 직장인의 세상만사 #0

0편. 이제야 말하는 이야기 (부제 : 차트 역주행을 꿈꿔본다.)

3편을 쓰고, 4편을 남겨두는 시점에서 이제야 간략하게 0편에 대해서 씁니다. 스타워즈 4,5,6편이 먼저 나오고 스타워즈 1,2,3편이 나중에 나온 것처럼 글쓰기 역주행을 시작해봅니다. 제가 말하는 '어느 직장인의 세상만사'이 0편입니다.


"어느 직장인"


제 직업은 직장인입니다. 마르크스 시각에서는 노동자이고, 피터 드러커의 시각에서는 지식노동자입니다. 생계를 이어갈 수 있는 수단이 제 시간을 회사에 맡기고 법정 근로시간 8시간 동안 일을 합니다. 대한민국에 상당수 사람들이 직장인으로서 살아갑니다. 직장의 범위를 국가, 기업, 학교, 종교단체로 넓혀본다면 직장인의 숫자가 더 늘어납니다.


그렇다고 '저'라는 한 개인이 모든 '직장인'을 대표하지 않습니다. 비례대표나 선출대표로 뽑히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그래서 "어느 직장인'이라는 단서를 붙였습니다. 'A certain worker'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개인주의자로서의 직장인, 한 명으로서의 직장인이라는 의미로 "어느 직장인"이란 말을 생각했습니다.


"세상만사"


제 주변의 직장인들은 회사에서도 회식자리에서도 가정에서도 늘 "회사"얘기를 합니다. 주식시장이 활황일 때 주식 이야기를 아파트 값이 오를 땐 집 값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물론 그 이야기들이 결코 의미가 덜하거나 지루하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세상엔 그 이야기 외에도 재미있고 흥미로운 일들이 많이 있습니다. 아무리 짜장면이 맛있다고 해서 짜장면만 먹을 수 없듯이 가끔 덜 맛있더라도 짬뽕도 먹고, 삼선볶음밥도 먹고 싶습니다. 전 제 주변에 일어나는 많은 "일"들이 궁금했습니다. 왜 그럴까? 저렇게 생각할 수 없을까? 그래서 "세상만사"에 대해서 얘기하고 싶었습니다. "직장만사"는 늘 하는 얘기이고, 역사, 과학, 문화, 예술, 사랑, 경제, 경영, 수학 등 많고 많은 "만사"를 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제 이야기는 "어느 직장인의 세상만사"입니다. 세상만사 이긴 하지만 우선 10편까지 쓸려고 합니다. 10편 이후는 보너스 트랙으로 써 내려갈 생각입니다. 세상만사의 홀수 편은 과학, 수학, 문화 등 세상의 일들을 고찰한 저를 제외한 저의 '여집합' 이야기입니다. 짝수 편은 제가 일상에서 느끼는 비교적 쉬운 접근이 가능한 저를 포함하고 있는 저의 "전체집합" 이야기입니다. 쉽게 말하면 홀수 편은 '직장'의 이야기이고 짝수 편은 

'인(나)'의 이야기입니다.


P.S. 3편까지 만나셨으니, 0편도 역주행하셨습니다. EXID의 "위아래"가 차트 역주행했던 것처럼 0편이 차트 역주행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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