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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윤식 Jul 14. 2016

우리가 사랑한 4대 음악 석학

프롤로그 : 4명의 석학이 들려주는 음악이야기

 맨 처음 브런치에 올린 글이 "나의 음악 3대 철황"이었다. 철로 끝나는 신해철, 김현철, 이승철, 이 세 명의 음악 이야기를 썼다. 물론 철로 끝나는 다른 많은 뮤지션도 많다. 90년대 음악을 호령한 음악 대통령 정현철(서태지)도 있다. 하지만 내게만은 음악 3대 철황은 확고하다. 첫 글을 올린 후에 "어느 직장인의 세상만사" 시리즈도 써보고, 전혀 인기 없는 "철 이야기"도 써보았다. 그리고 아주 한정된 사람만 공감하는 "소설로 써보는 한동대"도 연재하였다. 하지만 "어느 직장인의 세상만사" 시즌 1의 #9편은 아직도 미완성이다.


 이제는 다시 돌고 돌아 "우리가 사랑한 4대 음악 석학" 이야기를 풀어보고 싶었다. 3대 철황 시리즈는 순전히 내 생각으로 뽑은 3명인 반면에 4대 음악 석학 시리즈는 누구나 좋아할 만 4명의 석학을 준비했다. 우리가 사랑한 4대 음악 석학은 바로 유영석, 조병석, 김형석, 김광석이다. 나이 순으로 따지면 김광석(64년생) - 유영석(65년생) - 김형석 (66년생) - 조병석 (66년생)으로 순서를 지을 수 있다. 네 명이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던 20대를 기준으로 보면 80년대 후반부터 90년대 중반까지는 필자의 학창 시절과 정확히 싱크로 된다.


 여기서 "우리"는 필자와 같은 30대, 40대의 "아재"일 수도 있으며, TV에서 패널로 나오는 그들(유영석, 김형석)이 누구인지 알 길이 없는 10대, 20대 "청춘"일 수도 있다. 하지만 내 세대가 속했던 "우리"와 내 세대를 아재로 부르는 "우리"가 각자에게 주어진 청춘의 시간을 보내는 동안 그들의 음악을 통해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고 위로를 지금도 받고 있다. 

 

  맨 처음 브런치에 "나의 음악 3대 철황"을 쓰기로 한 시점부터 "우리가 사랑한 4대 음악 석학"이야기도 꼭 쓰고 싶었다. 아직도 쓰고 싶은 얘기들이 산적해 있지만, 이 글을 먼저 시작하는 이유는 이 사람들의 음악으로 나 또한 청춘의 시간을 아름답게 보낼 수 있었기 때문이다. 내게 이 글쓰기는 어려운 일이테지만, 글을 쓰기 위해서 수없이 많이 4명의 음악을 실컷 들을 수 있는 호강을 누렸다. 부디 좀 더 많은 사람들이 내 글을 통해서 그들의 음악을 1번이라도 더 들을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족하다. 슬슬 이제 볼륨을 올려보자.


 P.S 4대 음악 '석황'이 아닌 '석학'인 이유는 에필로그에서 설명해야겠다.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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