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지독한혐오는무관심이고
나는이제사라진손가락도상관이없어

쏜애플 - 로마네스크

by 재영
누가 나의 귀를 만지며 괜찮다고 등을 쓸어도,
나는 날 좋아할 수가 없네.


얼굴이 찌그러진 왜矮가 쌓은 담이 높아야 얼마일까. 수경手鏡이 오목해서 괴물이 된 치는 반푼이처럼 그저 몇 겹이고 꽤나 두텁게 쌓아댔으니 몸 뉘일 형편도 되지 못했다. 손이 다 찢어지다 못해 소지小指 하나마저 어느새 도망간 와중에도, 이 가엾은 것은 바이올렛 한송이 담길만한 창을 굳이 냈다. 현관玄關은 의향도 없으면서 게스트룸을 구상하는 병신. 치유의 행위는 피치유자被治癒者가 모든 프로세스를 감내할 수 있을 때 이루어져야 하므로, 단내 가득한 섣부른 발음發音은 스플리터. 갈라낸 허공은 오열 같은 소닉붐이 채웠고 와우각蝸牛殼은 터져버려 시뻘건 구레나룻이 턱까지다. 까치발 살짝이면 훤히 들여다보일 뇌옥牢獄에서 스트립쇼에 열중인 머저리가 평생 모를 한 가지. 그에게는 종踵을 살짝 올리는 수고마저 과분하기에, 방관자조차 있을 수 없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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