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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재영 May 29. 2021

냄새도 좀 나는 것 같으니까

Conan Gray - Maniac

So, why do you call me and tell me you want me back?
You maniac.


그래, 뱉어내는 편이 훨씬 나을 거야. 내가 항상 말해왔잖아? 속으로만 삭히지 말고 뭐라도 좀 내보내라고. 침을 뱉든, 각혈을 하든. 근데 그 짓거리들은 내가 네 옆에 있었을 때 했었어야지. 나는 이제 이렇게 바지에 그것들이 튀어버리면 짜증이 우선하게 되어버렸는데. 오해는 하지 마. 내가 네 등을 두드릴 때는 정말로 방금 막 뱉어져 네 체온으로 뜨끈한 토사물에서 온몸으로 찰박거릴 수도 있었어. 아니, 이제 와서야 친구들이 그러더라. 애초부터 항상 네 분뇨를 뒤집어쓴 꼴이었어서 지독함에 말도 못 걸겠더라고. 코에는 할당될 여유도 없이 모든 것이 눈과 입에 쏠릴 정도로 난 네게 집중했어. 그러니 늦은 손은 주머니에 둬. 나는 오늘 이미 샤워를 했어. 다 좋은데, 나도 더러워지지는 않았으면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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