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어지러운

새소년 - 난춘 (亂春)

by 재영
그대 나의 작은 심장에 귀 기울일 때에,
입을 꼭 맞추어 내 숨을 가져가도 돼요.


권한 음악을 좋아해줄 때의 희열이란.

더욱이

그가, 마음에 두고 있는 사람이라면

구름 속 서리를 온몸에 뒤집어쓰더라도,

그 안에서 부유할 수밖에 없습디다.


차마 단어를 이을 수 없어

진실한 문장을 건네지 못하니,

용기 없는 나는 이 음(音)들로나마

눈과 얼음을 녹이는 봄바람을 전해봅니다.


다만 야속하게도,

내일을 약속하는 노래는

다른 그것을 각자에 전하므로

'우리'에의 희망을

싸리비로 쓸어댈 테니,


참으로,

어지러운 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