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겨울 바람

Zion.T - 눈 (feat. 이문세)

by 재영
내일 아침 하얀 눈이 쌓여 있었으면 해요.
그럼 따뜻한 차를 한 잔 내려드릴게요.


눈이 와야 할 텐데요.

당신의 넘치는 잔정은 이 먼 곳 저에게도 닿아서,

눈 소복한 날이면 감사히도 제설로 고생할 손목을 걱정해주셔요.

그러니, 눈이 와야 할 텐데요.


손발가락이 사라지는 추위 뒤에 봄의 온도가 잠시 머물면

눈이 내린다는 걸 알고 있나요?

마음속 무정한 만년설도 당신 생각에 맥없이 사르르입니다.

그래서, 당신 연락이 눈과 같이 오는가 봐요.

당신 음성 사라진 지 일주일인
오늘은 풀린 날이었어요.
눈삽 드는 소리와 욕지거리를 기대하며 밤을 청합니다.
그렇게, 내일 아침은 이 위리안치도 달갑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