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서져도 좋으니, 오세요

기리보이 - 하루종일 (Band Ver.)

by 재영
평소 같은 날들과 할 일 없는 나의 인생 그의 사이로,
네가 들어와 줬음 싶어.


그대 잠시 들리셨나요.
울림이 어찌나 큰지 까마귀 떼 놀라 온 하늘 뒤덮습니다.

그 새로 나오는 옅은 빛줄기에도 언 땅 흐르고

다시 차오른 강물에 연정은 두둥실입니다.


그리하여 지레 겁을 양껏 먹어봅니다.

이미 지워진 그대 자욱에도 시소는 무너지는데

곁에 머문다면 이 그넷줄은 구름까지 닿겠지요.


회전 뱅뱅이는 지루한 마찰음 끼익거리고

놀이터 사장은 발이 푹푹 꺼집니다.

떨어져 부러져도 좋으니,

취한 듯 달큰한 봄바람에 올려주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