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내가 알아서 할게

인생을 스스로, 알아서 살아가기 위한 답변

by 소심한 광대


내 인생의 주체가 되고 싶다


스스로 결정을 짓는 사람들은 얼마나 있을까.

문득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그 이유는 내가 스스로 결정을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을 때가 많기 때문이다.


성인이 된 지 10년이 지났을 시기에, 나는 내 직업을 스스로 정할 수 없는 순간을 맞이했다. 아이러니하게도 5년 전의 나는 내 인생의 진로를 스스로 정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 자유로워질 것이라는 내 생각은 보기 좋게 빗나갔던 것일까.


지금은 내 인생의 주체가 되고 있다고 생각하며, 노력 중이지만 불과 두 달 전만 해도 나는 내 인생의 주체가 되지 못했던 것 같다.


결국은 원하는 방향으로 흘러갔지만, 그 과정에서 조율과 타협, 눈치 보기와 만류를 거쳤다. 용기와 결행력의 부족을 극복한 결과, 나는 어느 정도 스스로 선택하고 판단하고 결정하는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는 삶을 살고 있는 것 같다.


혼자 살아가는 것이 아니기에


나 또한 많은 사람들과 똑같이 함께 더불어 사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일터에서는 동료들과 살아가며, 혼자 독립하지 않은 상태로 집에서 얹혀살고 있으며, 친구들 및 지인들을 만나기도 한다.

서로 소통하다 보면 많은 사람들이 나를 걱정을 해준다. 그 걱정은 남들처럼 살아가기를, 안정적인 선택을 하기를, 조금 더 버티기를 바란다.


그러나 나는 그들의 걱정과 다른 방향을 선택했다. 일반적으로 10명 중 8명이 옳다고 하는 것이 옳을 확률이 높겠지만, 나는 그들이 말하는 것처럼 옳을 확률이 높은 그 방향으로 가면 안 될 것 같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무엇이 옳고 그른가


물론 대부분의 사람들(극소수의 속으로는 나를 싫어하거나 열등감에 사로잡힌 치들을 제외하면)은 나를 위해 걱정하며 생각해주며 말했다. 시간이 지나 그들의 말이 옳았고, 내가 선택한 방향보다 좋은 결과를 가져다줄 수도 있을 것이다.


안정적인 것을 좋아하지 않고 역동적이고 스릴이 넘치는 것만 좋아하는 성향을 가진 것이 아니라, 내 가치관에는 그 길이 나랑 안 맞는 것 같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해서 나의 가치관을 부정할 수는 없지 않는가.

그리고 무조건적으로 그 길이 옳은 것일까, 나에게 맞는 길일까.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 것일까.


나 또한 내가 향하고 있는 방향이 옳다고 생각하고 믿는 것일 뿐이다. 정답을 알지 못한다. 그래서 어차피 정답을 알지 못한다면, 마음이 가는 방향으로 향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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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지만, 내가 알아서


"내가 알아서 할게."


내 인생의 주체가 되고자 할 때마다, 그러니까 주변에서 만류와 걱정을 할 때마다 했던 말이다. 물론 그들의 마음을 모르는 것이 절대 아니다.

그저 나의 가치관과 내가 원하는 방향과는 다를 뿐이고, 나의 다름이 틀렸다고 생각하는 것에 대한 대답일 뿐이다.


내가 틀렸고 그들이 옳을 수 있다. 그러나 틀리고 다르더라도 나는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자 한다. 시간이 조금 더 지나면 틀리지 않았을 수도 있지 않은가.


설령 어떻게든 후회하는 순간이 와도, 내가 결정한 결과에서 후회를 해야 타인을 원망하지 않을 수 있는 것이라는 생각도 예전부터 해왔다. 그래서 나는 망해도 내가 망한다는 생각과 남 탓이 많았던 지난날의 후회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더욱 원하는 방향으로 가려고 한다.


그래서 앞으로도 내 인생의 주체가 되고자 할 때마다, 이렇게 말하려고 한다.


"고맙지만, 내가 알아서 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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