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매년 버킷리스트를 작성한다.
올해도 어김없이 종이 위에 이런저런 목표들을 적어보았다. 그런데 문득, 내 버킷리스트가 남들과는 조금 다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은 흔히 "유럽 한 달 살기", "세계 일주", "10kg 다이어트" 같은 거창한 목표들을 버킷리스트라 말한다. 물론 그런 목표도 좋다.
하지만 나에게는 소박한 것들이 더 의미 있는 목표일 때가 있다.
그래서 올해 나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는 바로 "할 수 있는 요리 5가지 만들기"이다.
요리를 정말 못하지만, 그게 어때서? Why Not?
처음엔 라면을 끓이고, 계란말이를 굽는 것부터 시작하면 되는 거다. 밀키트만 있으면 더 많은 요리를 시도해볼 수 있고, 그렇게 하나씩 배우며 나만의 즐거움을 찾는 거다. 요리라는 작은 도전 속에서도 행복을 발견할 수 있을 테니까.
이렇듯 버킷리스트는 꼭 대단하거나 화려한 목표로만 가득할 필요가 없다. 사소해 보이더라도 나를 조금 더 행복하게 만들고, 나에게 의미 있는 것이라면 그 자체로 충분하다. 예를 들어, 팝송을 들으며 하루를 온전히 보내는 것, 동네 카페에서 새로운 디저트를 맛보는 것, 퇴근 후 걸어보지 않은 길을 천천히 걸어보는 것. 이런 사소한 일들마저도 버킷리스트가 될 자격이 있다.
올해 나는 이렇게 소소한 목표들을 하나씩 이뤄가며 나를 조금 더 이해하고, 나다운 삶을 찾아가고 싶다. 여러분의 버킷리스트는 무엇인가요? 하고 싶은 일이 크든 작든, 그 모든 순간이 여러분을 조금 더 행복한 사람으로 만들어주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