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을 쉽게 이해 하기
철학을 공부하다 보면 우리는 어디에서 왔는가, 신이 창조 했다던가 유전자를 남기기 위해서라던가, 존재의 의미를 묻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저는 어려운 것은 잘 모르지만, ‘나’, 그리고 ‘우리’가 살아가기 위한 고민의 흔적이라면 훨씬 잘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남들과 다르게 생겼다면 그에 맞는 옷을 입어야 합니다. 키가 아주 크거나 아주 작은데 남들에 맞춰진 기성 옷을 입으려 하면 맵시가 죽을 수밖에 없지요. 어찌어찌 들어가더라도 몸에 꼭 맞는 옷을 입었을 때가 가장 빛이 납니다.
사이즈만 그러겠어요? 얼굴 생김새나 뼈의 굵기, 머리 길이, 풍기는 분위기부터 말과 행동에 따라서도 꼭 맞는 옷은 점점 줄어듭니다. 무신경하게 살아도 살아지는 사람이라면 구태여 퍼스널 컬러를 찾고, 힙합 스타일이니 아메카지 스타일이니 어려운 패션의 세계를 알아보지 않아도 되겠지만 자신을 최대로 발휘하고 싶다면 나를 알고, 패션을 알아야 합니다.
나는 누구인가?
저는 이 질문을 던지는 이유가 앞서 말씀드렸던 패션과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사람 하나하나가 모두 다릅니다. 그 중에서는 아주 키가 크거나 작은 사람처럼 일반적이지 않은 사람도 있기 마련이죠. 누구는 아주 명랑하고 쾌활한 성격을 가졌지만 누구는 하드보일드한 성격을 가지고 있을 수도 있지요. 이런 우리가 입는 것이 바로 ‘환경’입니다.
사람마다 자신에게 어울리는 환경이 있습니다. 그 사람의 장단점에 따라 누군가는 영업팀이 어울릴 수도, 누군가는 예술가가 어울릴 수도, 또 누군가는 서류업무가 어울릴 수도 있지요. 자신에게 맞는 환경을 알기 위해서는 나를 먼저 알아야 합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지, 잘하는 것은 무엇인지, 또 그것을 잘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은 무엇인지. 나는 무엇이냐는 질문은 뜬구름 잡는 이야기가 아니라 나의 삶을 가꿔 나가기 위한 질문인 거에요.
물론 그 과정에서 자신의 욕심과 능력이 일치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도 있어요. 가수가 되고 싶은데 노래를 못 부른다던가, 서울대학교에 가고 싶은데 공부를 못 할 수도 있지요. 하지만 설령 그렇더라도 그것을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은 큰 차이를 낳습니다. 노래를 못 부른다는 것을 모른 채 계속 노래만 연습한다면 자신의 장점을 살릴 시간을 잃어버리는 것이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