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훈 피아노 리사이틀> 리뷰

by 유안나
SE-7d25bbea-15e3-479a-a416-2ca5f01361d6.png?type=w1 정명훈 피아노 리사이틀


정명훈의 피아노는 선명한 꿈같다. 그가 만들어내는 한 음 한 음은 참으로 명료한데, 그것이 모여 마치 꿈같은 환상을 만들어낸다.


그가 한 음 한 음에 분명한 의도를 가지고 있음을, 그리고 그의 손이 그 의도를 충분히 실현시키고 있음을 느낀다. 그가 얼마나 깊이, 그리고 속속들이 이 음악을 이해하고 있는지 가늠이 되지 않는다. 그의 피아노는 연주가 아니라, 기술이 아니라, 음악 그 자체로 들린다. 단 하나의 음도 기계적으로 내는 법이 없다.


하이든, 베토벤, 브람스 할 것 없이 정명훈의 음악이 느껴진다. 그의 깊은 이해가 모든 곡을 관통하여 관객의 마음으로 전해진다. 혼자만의 몰입이 아니라, 관객이 그 흐름에 충분히 함께할 수 있게 한다. 분명 신나는 곡이 아닌데 리듬이 느껴진다. 음악의 흐름에 몸이 저절로 움직인다. 좋은 음악은 머리가 아니라 감각이 안다.


음악. 그와 내가 사랑해 마지않는 음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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