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의 시간 속에서
세상은 끊임없이 변하고, 나는 그 안에서 우주의 시간 흐름을 생각하며 조용히 서 있다. 바람의 속삭임과 빛의 떨림, 그 모든 것이 내 마음속에 잔잔히 스며든다. 어디선가 들려오는 부서지는 소리와 은은히 번져오는 향기는 하나의 파동이 되어 내 안에 자리 잡는다. 이 순간이 우주의 시작인지 끝인지 알 수 없지만, 나는 그저 모든 것을 느낄 뿐이다.
지금 이곳에서 나는 시선을 고정한다. 눈앞에 펼쳐진 이 찰나의 풍경이 영원보다 길 수도 있고, 한순간일 수도 있다. 눈을 감아도 떠오르고, 눈을 떠도 아득하게 느껴지는 장면들. 그 속에서 내 안의 빛과 어둠이 뒤섞이며 나는 나의 길을 찾는다. 잃어버린 무엇인가를 더듬으며, 시간은 직선으로만 흐르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는다. 시간은 우주의 무한한 흐름 속에서 앞뒤, 옆으로도 흐르고, 때로는 멈추기도 한다. 그 멈춘 시간 속에서 나는 진정한 의미를 찾아 긴 여정을 떠난다.
나의 존재는 어떤 이에게는 작은 점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작은 점 안에는 무수한 세계들이 숨 쉬고 있다. 나는 그 세계들을 지켜보며 나의 시선을 끝없이 던진다. 내 시선이 머무는 곳마다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되고, 그 이야기는 또 다른 나와 연결된다. 멀리서 다가오는 빛 한 점, 그 끝에는 우주를 바라보는 또 다른 나의 시선과 누군가의 시선이 기다리고 있다.
나는 여전히 걸어간다. 끝을 알 수 없는 이 길 위에서 어디로 가는지 묻지 않는다. 그저 바라보고, 느끼며 나의 시선을 따라 나아간다. 그렇게 세상은 내 안에서 새롭게 태어나고, 나는 그 모든 것을 지켜본다. 한없이 깊고 따뜻한 시선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