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과 함께하는 하루, 시작

by 유안

아침 공기가 상쾌한 어느 날, 창밖으로 밝아오는 햇살이 천천히 방 안을 채운다. 윤석철 트리오의 <즐겁게, 시작>이 흘러나오면서 피아노의 첫 음이 가벼운 발걸음처럼 다가온다. 이 곡은 마치 새로운 하루의 시작을 알리는 알람처럼 마음을 일깨운다. 경쾌한 멜로디와 자유로운 리듬 속에서 나는 기지개를 켜며 하루를 맞이할 준비를 한다.


윤석철의 피아노는 맑고 밝은 선율로 아침의 첫 순간을 그려낸다. 소리는 새벽 공기를 가르며 날아가는 작은 새들처럼 가볍고 활기차다. 매 음표마다 담긴 긍정적인 에너지가 미소를 짓게 하고, 잠들어 있던 감각들을 서서히 깨운다. 이 곡은 그저 듣기 좋은 음악이 아니다. 새로운 시작을 위한 용기와 힘을 불어넣어 준다. 피아노는 햇살처럼 따뜻하게 퍼져 나가며 이렇게 말하는 듯하다.


“오늘은 새로운 날, 모든 것을 새롭게 시작할 기회야.”


베이스는 피아노를 따라 조용히 흐르며 깊이를 더해준다. 삶의 작은 순간들이 하나씩 쌓여가는 것처럼, 그 소리들은 차분한 안정감을 준다. 드럼은 그 위에서 자유롭게 박자를 맞추며 심장을 두드린다. 그 가벼운 첫 발자국의 떨림과 기대, 설렘이 그대로 담겨 있다.


음악은 나의 아침을 변화시킨다. 복잡한 생각들은 서서히 사라지고, 단순히 오늘 하루를 즐기고자 하는 마음이 자리 잡는다. 삶은 때때로 많은 부담과 책임을 요구하지만, 음악은 그 모든 것을 조금 더 가볍게, 조금 더 즐겁게 시작할 수 있음을 일깨운다. 피아노가 경쾌하게 튕기고 드럼이 박자에 맞춰 뛰어놀 때, 나도 그 리듬 속으로 들어가고 싶어 진다. 그 순간 모든 것이 조금 더 밝아지고, 조금 더 아름다워진다.


나는 그 소리를 따라 기분 좋게 한 걸음을 내딛는다. 새로운 아침의 햇살처럼, 이 음악은 나에게 오늘을 맞이할 용기와 기대를 준다. 이 곡은 매일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도 새로운 의미를 찾게 해 준다. 피아노의 맑은 소리와 드럼의 자유로운 박자 속에서 나는 다시 한번 일상의 아름다움을 발견한다. 매 순간이 새로움을 약속하고, 그 안에서 나는 나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간다. 음악은 그렇게 나의 평범한 아침을 특별한 순간으로 바꾸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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