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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센티아 Jun 21. 2021

믿음이 곧 현실이 되는 과정

내 무의식에게 말걸기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진실을 찾는 것이 아니다. 그저 불명확함으로 인한 혼란과 불안, 두려운 상태를 견딜 수 없는 것일 뿐. 무엇이든 그 상태를 벗어나게만 해준다면 우리는 그것을 믿기로 한다.


자신이 믿는 것이 곧 현실이 된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3차원의 현실이란 너무도 많은 정보를 담고 있는데, 그것을 인간의 감각기관을 통해 하나도 빠짐없이 포착할 수는 없는 법이다. 그러므로 누구나 현실의 일부만을 파악할 수 있다. 마치 장님이 코끼리를 만지며, 자신이 만져본 부위로만 코끼리를 묘사할 수 있듯이.

© gerandeklerk, 출처 Unsplash


더군다나 우리는 무의식적인 선별을 통해 그 불완전한 정보를 다시 편집하여 인식한다. 나에게 중요하거나 의미 있는 순으로 가중치를 주어 어떤 것들은 주목하지만 어떤 것들은 그냥 흘려보낸다. 이 과정에서 우리가 파악한 현실은 한층 더 왜곡될테지만, 어찌 되었건 각자에겐 바로 그것이 현실인 것이다.


이렇게 사람마다 선별하는 정보도 모두 다른데, 이것을 다시 자신만의 고유한 믿음이라는 필터로 한번 더 거른다. 결국 한 사람이 가진 믿음이 그가 보고 듣고 느끼는 모든 것들, 바로 세상을 바라보는 렌즈가 되어준다.


그리고 같은 렌즈를 통해 보이는 매번 동일한 세상의 모습은 믿음을 더욱 굳건히 만들어 줄 것이다. 계속해서 우리 믿음이 옳다는 것을 확인하고 확신하도록 말이다.

© tademedia, 출처 Unsplash


그러다 보면 세상의 모호하거나 불분명한 것들에 대해서도 자신의 믿음을 적용해 해석하려는 시도를 한다. 잘 파악이 안 되는 것들은 우리를 심히 불안하고 두렵게 하니까. 어떻게든 자신의 믿음에 따라 의미를 부여해 본다. 이 역시 자신의 믿음을 더욱 강화시켜가며 어느덧 순환 고리의 일부가 되어버리고.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진실을 찾는 것이 아니다. 그저 불명확함으로 인한 혼란과 불안, 두려운 상태를 견딜 수 없는 것일 뿐. 무엇이든 그 불편한 상태를 벗어나게만 해준다면 우리는 그것을 믿기로 한다.


자신이 믿는 게 실제와 다르다는 것은 어차피 영원히 알 수 없는 문제다. 그래서 우리는 무언가 믿을 만한 것을 찾아 헤매다가 결국 무엇이라도 믿기로 결심하고, 그 믿음이 바야흐로 우리의 현실이 되는 것이다.

© Couleur, 출처 Pixabay



무의식중에 믿음이 만들어 내는 현실들


그런데 이 모든 과정은 의식 중에 일어나는 일이 아니다. 물고기에게 물이 당연하고, 사람에게 공기가 당연하듯 그저 우리를 자연스럽게 둘러싸고 있기에 의식할 수 없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것이며 쉽게 고칠 수도 없다. 단순한 믿음의 산물에 불과했던 현실이지만, 무의식중에 계속해서 자신만의 판타지를 현실로 만들어내는 행동이 거듭될수록 더욱 강한 확신으로 서서히 변모해가는 것이다.

© pixel2013, 출처 Pixabay


그렇게 수천만 수억 명이 계속해서 자신의 믿음으로 이 세계의 현실을 창조해내는데 조금씩 일조해왔다. 어쩌면 지구상에 존재했던 인류 전체의 믿음의 소산이 바로 지금 눈앞에 펼쳐진 세상이라 할 수 있겠다. 세상이라는 개념 자체가 손으로 만져지지 않는 관념임에도 우리는 그 속에서 생생하게 존재하고 있지 않은가!


믿음은 그만큼이나 강력한 것이다. 오늘날 우리의 모든 현실을 처음 잉태하게한 씨앗은 바로 이 믿음일지니. 모두의 믿음은 결국 세상을 이끌어 간다.

© PIRO4D, 출처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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