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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한달에 한권부터 읽는 독서법

독서 목록을 만들자

들어가는 글: '공부로 빛나는 직장인' 매거진에 많은 분들의 관심을 가져 주셔서 기분이 좋네요^^. 이번에도 힘을 내어 '독서하기'에 대해 몇자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독서.. 어려운가? 


독서하는 여인.. 폼난다 [1] 

우리는 '빛나는 프로'가 되기로 했습니다. 시급한 첫번째 관문은 '한달에 한권읽는 독서'를 실천하는 것입니다. 조금만 익숙해지면 전혀 어려운 것이 아니나.. 대부분의 직장인들에게 책을 (무려) 사서 읽는 것은 (사치거나) 흔하지 않는 일인 것 같습니다.  


왜 어려울까? 나름대로 생각을 해봤습니다. 


1) 책을 (참고서를 제외하고는) 사본 적이 없다 <구매 경험부족> 

2) 책을 왜 사야하는지 모르겠다 <빌리면 되는데..> 

3) 책이 재미가 없다 <노 잼..> 

4) 책을 읽어서 뭐하는지 모르겠다 <굳이...> 


오늘은 이 네 가지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책을 사 본 적이 없다. 


책을 사본 경험은 학교에서 교과서를 사거나 혹은 영어, 수학과 같은 문제집을 사 본것이 전부입니다. 따라서 대부분의 직장인은 '정의는 무엇인가' 같은 생각해볼만한 꺼리가 많은 책(단행본)을 직접 구매하는 것이 익숙하지 않습니다. 더구나 서점에 가서 직접 사는 건 (남자분들은 특히..) 드문 일이죠.  


책을 사봅시다. 돈 주고 사봅시다. 다 못 읽어도 좋으니 한달에 한권은 사봅시다. 

정가주고 삽시다. 서점에서 삽시다 (인터넷으로 주문하지 말고).  

선물받은 책은 읽지 맙시다. 직접 보고 고릅시다. 



2) 책을 왜 사야 하는지 모르겠다. 


맞습니다. 빌리면 됩니다. 빌려도 됩니다. 그런데 빌리면... 

밑줄을 그을 수 없습니다. 내 생각을 적을 수 없습니다. 좋은 문장을 받아 적어볼 수가 없습니다. 

무엇보다도 몇 년후에 다시 읽어볼 수가 없습니다. 

책장에 내맘에 맞게 재배치(진열)해볼 수가 없습니다. 



3) 책이 재미가 없다. 


책에 있는 내용은 실용적이지 않습니다. 현실과는 거리가 먼 학자들이 써놓은 책입니다. 

소설 책이 재미있습니다. 이야기가 재미있습니다. 

하지만.. 


'빛나는 프로'는 '개념'에 강한 사람입니다.  

어떤 핵심 '단어'를 들었을 때 전체의 문맥을 파악할 수 있어야 합니다. 

'단어'에는 많은 의미가 함축되어 있습니다. 긍정적인 의미 / 부정적인 의미, 적극적인 의미 / 소극적인 의미, 

능동적인 의미 / 수동적 의미 마지막으로 좋은 의미 / 나쁜 의미 ㄷㄷ 


이러한 단어의 '맛'을 아는 순간 독서의 재미는 배가 됩니다. 

그리고 책을 만드는 그리고 글을 만드는 수준이 되는 순간 독서의 재미는 더욱 배가됩니다. 



4) 책을 읽어서 뭐하는지 모르겠다. 


책을 읽어서 뭐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돈이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월급이 오르는 것이 아닙니다. 

실적이 나아지는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통찰력이 증가합니다. 사고력이 증가합니다. 남들이 보지 못하는 이면을 볼 수 있습니다.  

생각하는 힘은 정말 위대합니다. 미래를 볼 수 있습니다. 

어렴풋하지만 '나의 길'을 찾을 수 있습니다. 성장하는 사람은 두렵지 않습니다. 


그래서 어쩌란 말일까요? 


2. 한달에 한권을 읽는 체계를 만들자 


일년에 이 만큼만 읽을 수 있다면..


한달에 한권이상 읽을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연간 독서 목록'을 만들면 됩니다. 


올해가 가기전에 자신만의 연간 독서 목록을 만들어보세요. 

반드시 한달에 한권은 무조건 읽을 것이라고 본인에게 강한 주문을 걸어주세요. 

아래와 같이 독서 목록을 만들어서 SNS등에 공개하세요. 그리고 매달 채워가세요. 한 권이면 충분합니다. 


연간 독서 목록(샘플)


저는 2006년부터 이 방법을 사용하여 현재는 한 해에 평균 70여권을 읽고 있습니다. 한달에 6권정도의 독서를 합니다. 첫해에 26권을 시작으로 6년만에 그 두배인  52권 (매주 한권)을 돌파하고 서서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올해말까지 독서를 하면 10년간 500권의 책을 읽게 됩니다. (10년간 매주 한권 꼴, 설날과 추석은 쉬면...)  


독서목록은 스스로 자라납니다. 


더 많이 읽으려고 의식하지 않아도, 한달에 한권을 목록에 채워놓게 되면 그 다음 해에는 좀더 많은 책을 읽게 됩니다. 인간은 실적의 동물입니다. 적어놓고 내가 지금까지 무슨 책을 읽었지..라고 틈틈히 다시보고 하면 예전보다 조금 더 도전적인 행동을 하게 됩니다. 


한 권으로 시작해보세요. 10권이 됩니다. 진짜 10권이 됩니다. 


저는 올해 6월부터 '한달에 10권 읽기에 도전'하여 6~7월 10권 읽었고 8~9월에는 9권을 읽었습니다. 

사실 6권 수준에서 10권 수준으로 50% 향상에 도전하면서 읽는 책의 밀도가 떨어진 것은 사실이지만 제가 해낼 수 있었다는 사실에 놀라고 있습니다. 그리고 두뇌도 좀더 씽씽돌아가는 느낌이 듭니다.  


다시 돌아갑시다.

이 모든 것은 '한달에 한권을 (사서) 반드시 읽겠다'는 의지로부터 시작됩니다. 


2012년 통계에 따르면 한국인 성인 한명의 연 평균 독서량은 9권 정도됩니다. 한 달에 한권만 독서할 수 있다면 이미 대한민국 성인 평균보다 높은 독서량, 평균보다 높은 교양을 갖추고 있다고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한달도 거르지 않는 것입니다. 


작은 공약 


만약 그전에는 책을 읽지 않았는데 제 얘기를 믿고 독서 목록을 마련하여 6개월이상 한달에 한권씩 (사서) 독서하기를 실천하신 분이 있다면 선착순 5분께 10,000원짜리 스타벅스 커피 쿠폰을 선물하겠습니다. 금액은 얼마 안되지만 기쁜 마음으로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커피빈도 괜찮습니다. 댓글 달아주세요. 이메일 주소와 함께) 


결론


한 달에 한권읽는 독서.. 독서 목록을 마련하고 매달 한 권씩 빠짐없이 채워가면 됩니다. 


자신을 속이지 말고 도전해보세요. 자기계발서 같은 쉬운 책에서 매달 조금씩 다른 분야에 도전해보세요. 

단, 소설은 제외입니다. 소설은 각자 취미로 읽으시고 인문사회과학 + 교양서 + 전문분야의 단행본을 읽어보세요. 


2015.10.04 오후 11시 @배움과 생각의 서재에서 // 오늘은 글이 좀 길어서.. 읽기 힘들지는 않을까 살짝 걱정이 되네요^^;; 



이미지 출처 

[1] http://imagesearch.naver.com/search.naver?sm=ext&viewloc=1&where=idetail&rev=31&query=%EB%8F%85%EC%84%9C&section=image&res_fr=0&res_to=0&ie=utf8&face=0&color=0&ccl=0&aq=0&spq=1&nx_search_query=%EB%8F%85%EC%84%9C&nx_and_query=&nx_sub_query=&nx_search_hlquery=&nx_search_fasquery=&datetype=0&startdate=0&enddate=0&start=101&img_id=dic973719%7C1817343_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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