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사건으로 보는 돈의 역사>를 읽고
들어가는 글: #하루반권읽기 도전으로 이틀만에 다 읽었습니다 +.+
이 책은 꽤 재미있습니다.
저도 경제/경영 서적을 좋아해서 틈틈히 읽고 있는데요 그동안은 주목하지 못했던 몇 가지 사실을 알게되었다는 점에.. (그것도 꽤 재미있는 사례들을 바탕으로)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무엇보다도.. yes24 판매지수도 매우 높네요 +.+
5월5일 현재 13만8천이라니... 링크: http://www.yes24.com/Product/Goods/72230588
제가 쓴책인 <RxJava 프로그래밍>이 판매지수 6천 코앞에서 하락세 (최고는 5900, 현재는 3348) 였다는 점을 비교해보면.. 무척 부럽습니다.
요런 키워드를 중심으로 이 책을 보시면 재미있습니다.
1. 중앙은행의 역할
2. 국가에 돈이 부족할때 (통화 공급 부족) 어떤일이 일어났나?
3. 금본위제
4. 국가의 개성 (예, 미국 vs 프랑스 vs 독일 vs 영국 vs 일본.. 그리고 우리나라)
여기에 재미있는 내용이 나옵니다.
"통화량이 갑작스럽게 늘고, 걷잡을 수 없는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경우, 금리를 인상해 경제 전체의 수요를 진정시키는 것이 첫번째 대책이다. 그러나 당시 스페인에는 중앙은행이 없었기 때문에 금융 정책을 펼칠 방법이 없었다(40p)"
"한때 유럽 대륙을 재패했고 영국보다 네덜란드와 더 인접했던 프랑스는 왜 중앙은행 시스템을 제때 만들지 못하고 '패배자'의 자리에 앉고 말았을까? (65p)"
저는 경제 전공자가 아니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을 알 수는 없으나 국가 경제에 (중앙은행)이 참 중요한 역할을 하는구나..그리고 역사적으로 중앙은행이 한번에 도입된 것은 아니구나..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책에서는 국가의 경제 위기 혹은 불황의 원인을 (통화 공급 부족), (디플레이션) 등으로 드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제가 그 인과관계에 대해서는 잘 알수는 없으나.. 사실 요즘은 (양적 완화)다 해서 대부분의 국가가 돈을 팍팍 푸는 기조가 이어져서.. 오히려 반대급부로.. (이거 괜찮은가?) 이런 생각이 많이 들었거든요.
"경제가 심각한 위기에 처하더라도 공격적인 금리인하 및 적극적인 재정확대가 시행되면 악순환을 탈출하는 것은 물론 강력한 경제 성장을 달성할 수 있다는 하나의 실증 사례가 된 셈이다(210p)"
이 부분에 대해서도 조금만 인터넷을 찾아보면 금본위제가 무엇이고, 그로 인해 세계 경제에 어떠한 변화가 일어났는지 알 수 있습니다. 사실 저는 그동안 돈이 (불태환 화폐 = 금으로 안바꿔주는 종이 화폐)가 되면서 경제의 어떤 (정의?) 같은게 없어진 것은 아닌가.. 이런 생각을 했었는데 꼭 그런 것만은 아닌가봐요.
"금본위제를 폐지하며 세계 경제는 인플레라는 대가를 지불한 대신 '경기 안정'이라는 이익을 취했다고 볼 수 있다(231p)"
국가가 무한정 찍어낼 수 있는 시대.. 앞으로 돈의 가치는 점점 떨어질테고 그러면 주기적으로 (화폐 개혁)이 일어날텐데.. 단순히 조직에 속한 근로자(월급쟁이)로 살아가는 것이 괜찮은 것인지 많은 생각이 듭니다.
이 책의 재미있는 점은 다수의 주요 세계 강대국에 대한 얘기가 나온다는 점입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세계사에서 빠질 수 없는 미국, 영국, 스페인, 프랑스, 독일, 일본.. 그리고 우리나라에 대한 얘기가 나옵니다. 역사 얘기니 재미있게 읽어보시면 되겠습니다.
재미있는 떡밥(?) 하나 투척하도록 하겠습니다.
"독일 경제가 (세계 1차 대전 이후) 완전히 망가졌는데 어떻게 이렇게 강력한 군대를 육성할 수 있었을까? 그 답은 금본위제 포기에 있다(208p)"
역사 얘기는 재밌지만.. 특히나 금융(돈 얘기)가 곁들여지니 흥미가 배가 되지만
책을 읽고 어떤 시사점을 도출할 수 없다면 무언가 아쉽자나요?
제가 느낀점은 이렇습니다.
1) 중앙 은행(미 연준, 한국은행)의 움직임을 좀더 자세히 보자
: 그전엔 완전 관심이 없었거든요
2) 임금이 올라가고 무인화, 자동화가 확대되면 우리 삶은 어떻게 바뀔까?
: SW가 경제에서 더 중요해질 것 같다
3) 돈의 가치가 나날이 떨어질 텐데.. 어떻게 대응해야 하지?
: 역시 부동산인가????? 과연?
책의 내용과 직접 매칭되지는 않지만 새로운 생각의 좋은 씨앗(seed)이 된 것 같아요.
좋은 책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일독을 권합니다.
감사합니다.
2019.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