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는 글: 지난달부터 로버트 그린의 <권력의 법칙>을 읽고 있습니다. 원래 다 읽고 독후감을 쓰고 싶었지만 너무 두껍기 때문에 반반으로 나눠보겠습니다. 특히 직장인들께는 일독을 권합니다.
꽤 오래된 책입니다. 무려 제가 대학 입학할 때인 1998년에 나온 책으로 벌써 20년이 훌쩍 넘었네요.
저는 제목만 듣고 있다가 서점에서 월척(?)을 낚게 되었습니다.
큰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1부. 권력의 원천
2부. 권력 획득의 법칙
3부. 권력 유지의 법칙
4부. 권력 행사의 법칙
이 책이 좋은 이유는 사례가 동양과 서양을 모두 포괄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제가 노트해놓은 인물만 해도
1) 에디슨 vs 테슬라
2) P.T 바넘
3) 마타하리
4) 달의사
5) 제갈량과 사마의
6) 나폴레옹과 탈레랑
7) 콜럼버스, 갈릴레오
8) 피카소
9) 진시황
=> 앗 적어놓고 보니 동양 사례는 5번과 9번밖에 없네요.
몇 문장 인용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상징에는 설명이 필요없다 (66p)"
"사회에서 겉모습은 그 사람을 판단하는 바로미터가 된다 (74p)"
"확고한 평판은 당신의 존재를 부각시키고 당신이 굳이 많은 에너지를 쏟아붇지 않아도 당신의 장점을 과장시켜준다 (75p)"
"한가지 확실한 속성을 토대로 단순한 평판을 구축하라 (76p)"
"권력의 핵심은 주도권을 잃지 않으면서 상대로 하여금 당신의 움직임에 반응하게 만들고 상대나 주변 사람들을 항상 방어적 상태에 머물게 하는 것이다 (105p)"
"힘있는 사람들은 관대하게 배풀면서 물건이 아닌 영향력을 구매한다 (152p)"
"궁정신하는 뭐든지 태연하게 행동하도록 연습함으로써 예술적 기교를 감추고 말과 행동이 꾸며졌거나 공들여 만들어졌다는 인상을 주지 말아야 한다(227p)"
"넘치는 활기와 천부적인 낙천성, 그리고 지성으로 스스로 행복을 불러들이는 사람이다 (275p)"
"자신을 더욱 넓게 개방시켜 과거의 동맹자들을 찾고 새로운 동맹을 만들며 점점 더 다양한 집단속에 있어야 한다 (328p)"
"셰익스피어가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작가가 된 이유는 항상 대중과 교류하며 교육 수준과 취향과 관계없이 모든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는 작품을 썻기 때문이다 (331p)"
"당신의 힘이 신비감에 둘러 쌓일 수록 당신의 힘은 더욱 막강해진다 (229p)"
현재까지는 이정도입니다.
권력이란 무엇일까요? 정치 권력이라고 하면 누군가 뽑아주어 그들의 (대표자)가 되는 것이죠.
만약 회사라면 상사가 나를 (팀장)으로 뽑아주어 팀원들의 (대표자)가 되는 것입니다.
만약 커뮤니티라면 커뮤니티의 창설자 혹은 회원들의 투표에 의해 그들의 (대표자)가 되는 것입니다.
즉, 리더가 가지고 있는 것이 권력입니다.
사실 리더쉽에 대해서는 정답이 없고 다양한 스타일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1) 패왕적 리더쉽 (혹은 용장.. 이라고도 하죠)
2) 지장의 리더쉽
3) 덕장의 리더쉽
누구나 살면서 한두번쯤은 경험하는 것이 리더의 역할입니다.
작게는 가정에서, 그 다음에는 군대나 직장 그리고 학교와 동아리에서 (리더)는 계속 배출됩니다.
물론 몇년 전에 유행한
1) sevant 리더쉽 (섬기는 리더쉽?)
이런 것도 있습니다.
이러한 권력은 어떻게 탄생하고 유지되고 행사될까요?
1부. 권력의 원천에서 가장 강조하는 것은
(이미지) 입니다. 즉, "저 사람이라면 우리 (국가/사회/조직)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줄꺼야?"
라는 상징과 믿음, 그리고 예측성입니다. 그런 사람이 권력을 획득할 수 있지요.
두번째는 (평판)입니다. 사실 이미지와 같은 의미로 쓸 수도 있지만 이 책에서 평판은 비교적
그사람을 나타내는 한가지 속성에 기반한 (단순한 평판)을 의미합니다.
자기만의 단순하고 단단한 특징을 만들어야 (단단한 평판)이 만들어짐을 강조합니다.
2부. 권력 획득의 법칙에서는 다양한 측면을 설명합니다.
권력을 획득하는 방법은 말그대로 케바케(case by case) 입니다.
여기에서 언급하는 것은
1) 루머와 신비화
2) 주도권 장악
3) 논쟁 / 협상 / 공짜 주의 / 정보전 / 의심회피
4) 집중과 분산
5) 능력 포장하기
6) 대중의 기대심리
7) 왕대접을 받으려면 왕처럼 행동하라 : 왕관의 전략
등입니다. 각각 역사적인 사례들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흥미 진진합니다.
제가 (권력)에 관하여 다수의 책을 읽고 나름대로의 생각을 정리하는 이유는
권력에 휘둘리지 않기 위해서 입니다.
권력이라는 것은 리더에게 주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내가 모시고 있는 리더의 성향에 따라 그 방향이 달라집니다
(마치 제 위에 항상 어떤 리더가 있는 것으로 가정하는 것 같이 보이네요. 사실입니다 ㅎ)
권력안에서 활동하는 기본 법칙은
(그러한 권력과 어떻게 상호작용 할 것인가?) 하는 것과
(권력은 어떻게 움직일 것인가?)를 나름대로 이해하는 것입니다.
상황을 매번 달라질 수 있지요.
제가 십수년간 직장생활을 해보면 (필요이상으로 고집이 센 사람들은 불리하)더라구요.
더이상 얘기를 안해도 잘 알 것입니다.
권력을 이해할 수 있다면 권력과 어떻게 소통할 것인지도 고민해보면 좋겠습니다.
아부하라는 얘기가 아닙니다. 권력은 속성상 외로운 존재입니다.
그 부분을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현재 3부 중반부를 읽고 있는데요, 후반부 독후감에서는
3부. 권력 유지의 법칙
4부. 권력 행사의 법칙에 대해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부디 이번달(10월)안에 다 읽기를 저에게 기대하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2019.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