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는 글: 이 책 너무 재미있네요. 일주일간 빠져들듯이 읽었습니다. 시간되면 꼭 읽어보세요.
저는 80년대 생입니다. 90년대 생은 저랑 10년이상 차이나는 후배들을 의미합니다.
조만간 대학동아리 체육대회가 있어서 몇 년만에 가볼 텐데요, 아마도 그때 만나는 친구들이 90년대 생이겠네요. 그리고 회사의 신입사원이 들어오면 그 분들도 90년대 생일듯 합니다.
소위 3040 세대와 90년대 생은 무엇이 다를까요?
저는 호기심에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1) 90년생 vs Z세대.. 는 같은 의미일까?
그들은 먼저 사용하는 언어가 다릅니다. 저도 나름대로 새로운 시대를 잘 이해하려고 노력하는데요.. 그들이 쓰는 줄임말을 잘 모르는게 많습니다. 물어보거나 인터넷을 찾아봐야 간신히 이해할 정도이죠.
제가 느끼는 80년생 vs 90년생을 몇가지 비교해보겠습니다.
(책에 있는 내용과 제 개인적인 경험을 혼합하였습니다)
1) 그들만의 줄임말의 사용
2) 음식점보다는 배달 앱으로 시켜먹는 사람들
3) 뭐든 유튜브로 배우는 사람들
4) 책은 더더욱 읽지 않음
5) 공무원과 돈에 대한 열망이 더 강함 (선호 직업)
6) 기업에 대한 생각이 달라짐
7)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에 거리낌이 적음
그리고 사회적인 환경도 제가 취업을 한 2000년대와는 많이 달라졌습니다.
"전체 노동자의 46퍼센트가 비정규적인 기형적 고용 구조는 일상이 됐다(29p)"
"성마른 자본과 기업은 노동 현장에 투여할 수 있는 즉시 전력을 원한다 (32p)"
"2016년 국내 고교생들의 대학 진학률은 69.8%로, 2008년 대학 진학률이 84%였던 것과 비교하면 14%가량 줄어든 수치다(39p)"
"90년대생의 일관된 특징은 바로 모든 '길고 복잡한' 것들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69p)"
"90년대생들은 문서에 대한 유연하고 빠른 이동에는 익숙해졌지만 문서에 대한 집중력은 약해졌다(89p)"
"개인적인 견해가 기본적인 정보에 덕지덕지 붙어 있는 위키가 있으니 바로 한국의 '나무위키'다(102p)"
"90년대생들에게 이제 정직함과 신뢰는 말로써 약속되어야 할 것이 아니다. 명문화되거나 강제되어야 하는 것이다. '신뢰의 시스템화'를 원하는 것이다(114p)"
"90년대생들은 무엇보다 '일과 삶의 양립'이 가능한가를 으뜸으로 둔다(157p)"
"우리는 회사 안에서의 꿈이 없습니다만"
=> 김씨의 대답은 다음과 같았다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는 것이 저의 꿈입니다"(178p)
"90년대생들은 평소에 간단히 끼니를 때우고 특별한 날에는 호텔처럼 더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곳을 찾게 된 것이다(249p)"
"리서치 결과 십대들이 영화를 극장에서 보지 않는 가장 큰 이유중 하나로 두 시간동안 휴대폰을 꺼놔야 하기 때문이었다(258p)"
"90년대생들은 이러한 오프라인 쇼핑 자체를 번거로워한다(291p)"
"모바일 홈쇼핑은 흡사 예능 프로그램 같다. 시청자가 노래를 불러달라고 하면 진행자가 제품을 팔다 말고 노래하고 춤춘다(296p)"
"배달앱의 가장 큰 특징은 후기를 남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소비자인 우리의 피드백이 솔직히 반영된다는 것이 앱을 통한 주문의 이유입니다(300p)"
마음에 드는 문장들을 적어봤습니다. 꽤 많았네요.
분명한 것은 먼저 현 기성세대인 3040 세대와 90년대생은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저도 90년대생들을 좀 만나봐야겠습니다.
책을 통해 글로 아는 것과 실제 그들은 어떻게 다른지를 경험해봐야 할 것 같아요.
어떤 생각을 하는지? 어떤 경험을 하고 있는지? 어떻게 다른지? 등등
그들을 만나기 위해서는 (내가 줄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도 생각해봐야 겠습니다.
저는 현직 프로그래머니까 전공에 관련된 경험과 지식을 알려줄 수도 있고
집필, 강의나 온라인을 통해서 만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90년대생들은 경제와 돈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으므로 그에 대해서도 제가 나눌 수 있는 컨텐츠를 만들어봐야겠습니다.
새로운 새대를 경험한다는 것. 새로운 공부를 하는 것 같이 신나는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이번 책을 읽으면서 (새로움)과 (사회의 변화)에 대해서 많은 상상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이 글을 읽으시는 분께도 한번쯤 꼭 읽어보기를 추천드립니다. 83쇄는 정말 부럽네요 +.+
감사합니다.
2019.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