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동안 글을 쓰지 못했습니다. 그 이유는 작년부터 꿈꿔온 첫번째 집필을 완성하기 위해서입니다. 원래는 자기계발서를 쓰기를 원했지만 결국은 내공이 부족하다는 것을 깨닫고 제가 좀더 잘 할 수 있는 기술서적을 집필하고 있습니다.
저는 SW 엔지니어니까요 ㅋ
새롭게 한주를 시작하기전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독서는 직장인에게 매우 중요한데..
동기부여를 저해할 수 있는 요소들은 무엇이 있을까?
지금부터 읽지 말아야 할 책들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독서를 시작할 때 가장 손쉬운 방법은 집에 뒹굴고 있는 책을 집어드는 것입니다.
저는 그것이야말로 독서를 지속하기 어려운 첫번째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독서는 시간입니다. 일반적인 단행본을 읽으면 짧게는 4시간 길게는 6시간정도 집중을 해야 합니다.
보통 300페이지라고 하는데 처음에는 속도가 느리지만 책의 중반부터는 어느정도 속도를 낼 수 있거든요.
독서는 나의 귀중한 시간을 소비해야 하는 만큼
반드시 나에게 의미가 있는 책을 골라야 합니다.
쇼핑을 할때도 구매 충동을 느껴야 지를 수 있는 것 처럼
독서를 할때도 "이 책 괜찮겠는데?" 라는 느낌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끝까지 책을 읽을 수 있습니다.
저는 사내 독서 모임을 리딩하고 있습니다. 이름은 "독서습관클럽"입니다. 2기까지 모집을 했고 기수당 6명씩 총 12명인데 실제 열성적인 회원은 6명입니다. 거의 목표한 책도 읽어오고 약 40~50분간 재미난 토론을 할 수 있습니다.
내가 읽을 책은 반드시 내가 골라야 합니다.
잘 골라야 끝까지 읽을 수 있습니다.
누가 권해준 책이 내 인생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지 마세요.
본인이 직접 시행착오를 통해서 고른 책이 바로.. 당신의 책입니다.
스스로 골라보세요. 그리고 실패하세요.
몇달만 그렇게 해보면 내 책을 고를 수 있습니다.
책에도 유행이 있습니다. 패션과 같습니다. 유행하는 책의 키워드를 보면 요즘 세상이 어떤 것을 원하는 지도 조금은 알 수 있습니다.
독서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자산은 "내 인생에 관하여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 입니다.
시간을 얻으세요. 요즘 핫 한 것은 무엇인지?
나는 그로 인해서 어떤 영향을 받는지 알려면 가능한 최신 서적을 꼭 먼저 섭렵하시기 바랍니다.
요즘 책은 디자인도 좋고 인쇄상태도 좋고 심지어는 가격도 비쌉니다.
비싼 가격을 주고 구매하세요.
그래야 책을 끝까지 읽을 수 있습니다. 아까워서라도요.
저는 일년에 80권정도의 책을 읽지만 한달에 책을 구매하는 비용이 10만원을 넘지는 않습니다.
일년에 100만원이면 충분히 유능하고 똑똑한 사회의 일원이 될 수 있습니다. 다른 말로는 교양인이라고 부를 수도 있겠습니다.
어떤 책을 읽어야 하는지?
왜 책을 읽어야 하는지?
책말고 다른걸 하면 안되는지? 등의 질문에는 개인마다 수십 수백가지의 서로 의미있는 담론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책을 좀더 전략적으로 대하시라는 것입니다.
1) 그냥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선택한 책으로
2) 누가 권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직접 고른 책으로
3) 올드한 책이 아니라 핫한 책으로
독서는 멋진 취미입니다. 자기 소개서에 가장 흔하디 흔한 취미라고 하기엔
인생에서 두고두고 업을 쌓아갈만 합니다.
최근에 다른 사람의 이력서를 봐준 일이 있었는데 ,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이력서의 한 항목으로 지금까지 그가 읽어온 책이나 그로 인한 자신의 블로그 등을 꼭 첨부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몇 년을 두고 쌓아온 본인의 사상이 담긴 글이야 말로
회사에서 어떤 프로젝트를 하고 어떤 일을 한 것보다 장기적으로 더 의미있고 가지있는
자신의 프로필이 아닐까요?
간만에 쓰는 글이라.. 이미지도 넣지않고 글로만 건조하게 적어봤습니다.
부디 재밌게 읽어주셨으면 좋겠네요.
즐거운 한주 되세요
2016.2.21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