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는 글: 최근에 요통이 있어 한의원을 다녀왔습니다. 페북에 관련 내용을 적었고 몇 일 치료받으니 많이 좋아졌네요. 허리 건강에 관심이 가서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페북 링크: https://www.facebook.com/koreacio/posts/5123457564384746
저자인 정선근 교수님은 몇 년전에 TV에 출연한 것을 봤어요. 핼스 관장님 같은 외모에 과거 본인도 심각한 요통을 겪었다고 소개하여 기억이 났는데 그 분의 책을 읽게 되었네요.
"두번째 행운은 필자 스스로 심각한 요통을 겪은 것이다. 40대 초반에 본격적인 요통이 시작되고 6년간 나쁜 운동을 하면서 지속적으로 허리를 망쳐놨다. 척추 위생을 엄격하게 지키면서 약 5년에 걸쳐 극심한 요통에서 서서히 벗어났던 경험이 구슬을 꿰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248p)"
재활전문의인 저자에게도 요통은 쉽지 않은가보다.
(주의) 1권의 핵심 내용은 요추전만과 척추 위생인데 아쉽게도 (척추 위생)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2권에서 다룬다 ^^;;
독자층이 나이가 있다보니 글씨 크기가 커서 다 읽는데는 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았다. 어제부터 읽기 시작해서 오늘 아침에 다 읽었다. 같은 내용의 반복이 많으니 빠르게 읽는 것을 추천한다.
"요통은 한번 앓고 흔적도 없이 지나가는 병이 아니라 일생을 통해 진행되는 현상이다(49p)"
"허리 디스크는 더는 두루뭉술한 물렁뼈 한 덩어리가 아니라 손상을 받아도 스스로 회복할 수 있는 오묘한 생체 구조물이다(61p)"
"신전은 허리에 좋고 굴곡은 아주 나쁘다(69p)"
"나쁜 운동과 나쁜 자세만 피하면서 일상생활만 잘해도 시간이 지나면서 요통은 좋아지게 되어 있다(166p)"
"상부 디스크가 터지는 것은 허리 구부리는 운동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192p)"
"기계적 부담과 충격이 많은 하부 요추의 건강은 독자들이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여지가 그만큼 크다(205p)"
"허리 아픈것을 MRI로 찾아내기 힘들다는 것은 이미 연구 보고서에 나와 있다(217p)"
"하루종일 컴퓨터 작업을 하면 허리가 앞으로 구부러지는 자세에 따라 디스크가 점점 손상된다(229p)"
"요통의 일생(200p)"
- 20대 급성 요통
- 30~ 40대 디스크성 요통
- 50대 디스크 탈출로 오는 방사통(좌골신경통)
- 50대 후반 심각한 디스크성 요통, 디스크 붕괴(디붕)
- 70대 척추관협착증 때이는 간헐적 파행
- 70대 중반 노인성 근감소증
비교적 잘 관리했다고 생각하지만.. 아무래도 직업상 오래 앉아있는 것이 무리가 되었나보다.
2주전에 아침에 일어날 때 허리가 아픈걸 처음 느꼈다.
"어느날 아침에 일어나니 허리가 아파서..
해석: 디스크 손상이 가벼워서 바로 통증을 느끼지 않고 하룻밤 자는 동안 염증 반응이 충분히 생기면서 그 다음날 아픈 것이다(222p)"
10일정도 지나는데 통증의 범위가 늘어나서 한의원에 찾아갔다.
의사: 아직 젊으니 별건 아니고 요추 3,4,5번에 약간의 손상이 있습니다. 물리치료, 침 맞으시면 되요.
금요일, 토요일 두 번 치료를 받았는데 왼쪽 다리가 가벼워지고 대부분의 통증이 사라졌다. 하지만 아직 약간의 통증이 있고 다 나을 때까지 치료를 꾸준이 받을 예정이다. 왼쪽이 좋아지니 숨어있던 오른쪽의 통증도 살짝 느껴지는 것 같다.
살면서 감사하게도 요통은 한번도 느껴보지 못했는데 이게 느낌이 오묘하다. 다른 부위의 통증과는 다르게 몸 전체의 가동성이 떨어진 느낌이다.
앞으로 문제가 없도록 잘 관리해야 겠다.
2권도 바로 주문해서 읽어볼 생각입니다. (척추 위생)을 배우러 ㄱㄱ
감사합니다.
2022.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