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제 첫 책이 나왔습니다
6개월만에 책쓰는 방법 (하) 편
들어가는 글: 오늘 출판사로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이제 교보문고, Yes24, 레디북스(e북)등에서 제가 집필한 첫번째 책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제 첫번째 책은
안드로이드를 위한 Gradle
입니다. (한빛미디어)
링크: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0866522
1. 지난 (상)편에 이어
(상)편 링크: https://brunch.co.kr/@yudong/17
지난 (상)편에서는 기술 서적을 쓰기로 마음먹고 모 출판사에 컨택한 것까지 말씀드렸습니다.
출판사에서 집필 주제에 관하여 ok를 하면
그 다음은 경쟁도서에 관한 분석이 필요합니다.
저는 당시 국내에는 동일 주제에 대한 서적이 없었기 때문에
외서 3권과 구글 Official document 에 대해서 어떤 차별점이 있었는지 회신을 했었습니다.
실제 제가 송부했던 내용입니다. (약간은 편집을 했습니다)
원고 기획서 샘플
2. 원고 쓰기의 과정
원고 기획서가 완료되면 샘플 원고 쓰기를 합니다. 보통 20여 페이지를 보내주면 출판사에서 저자의 스타일이나 고쳐야 할 부분을 미리 짐직할 수 있습니다.
이때는 최대한 빨리 써서 보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책을 쓰려고 마음 먹었을 때는 초반 20여 페이지는 쑥쑥 만들어낼 수 있으니까요~
제 경우 3일정도 걸렸던 것 같습니다.
제 원고는 총 110 페이지고 전체 8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일반 단행본이 250여 페이지라고 하면 1/2 정도 되는 사이즈입니다.
3. 누구에게나 슬럼프가 찾아온다
제가 원고를 2 chapter까지 쓰고 , 3 chapter를 완성하는데 2달이 넘게 걸렸습니다.
특이한 점은
11월, 12월 두달동안 한 페이지도 완성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이게 참 신기하게.. 다행히 회사일이 많이 바쁘지 않아서 집에서 평일에 1~ 2시간 정도는 시간을 낼 수 있었지만 눈은 TV를 보면서 곁눈질로 째깍째깍 돌아가는 벽걸이 시계를 보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음.. 써야 하는데.." 하면서 몸은 소파에 있었죠.
그래서 두달이 지나고 나서 SOS를 쳤습니다.
나름 진심으로 쓴겁니다.
4. 슬럼프를 극복하고 열집필 기간
위의 메일을 보내고 나서 출판사 팀장님 / 편집담당자를 함께 만났습니다.
차도 마시고 이런저런 얘기도 하면서 들으니..
집필을 하다보면 이런 일이 부지기수라고 하더라고요
거기에서 힘을 얻은 것 같습니다.
이내 정신을 차리고
약 두달간 나머지 6개 chapter의 초고를 마무리 지을 수 있었습니다.
5. 교정 / 교정 / 교정
제가 한가지 오판한 것이 있습니다.
제 스타일상 탄력이 붙으면 끝까지 밀어부치는 스타일인데
편집자가 교정해준 것을 전혀 보지 않고 제 초고만 보고 달렸습니다.
만약 교정해준 것을 틈틈히 봤다면 이후의 교정작업을 하는데 시간을 많이 save할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제가 쓴 초고의 원고가 편집자의 손을 거치니 훨씬 읽기 쉬운 형태로 나오더라구요.
진즉 참고할 걸 그랬습니다.
6. e북 출간 그리고 종이책 출간
제가 출간한 책은 한빛미디어 출판사에서 최신 기술 주제를 빠르게 출간하는 한빛 리얼타임 시리즈입니다.
http://www.hanbit.co.kr/realtime/
먼저 6월에 e북으로 출간을 하고
지금 7월에 종이책으로 정식 출간을 하였습니다.
초고가 3월에 완성되었는데 교정하고 중간에 텀을 두고하니 여름이 되었네요.
어느 <책쓰기> 관련 블로그를 보니 신간이 나오고 나서 한 달간이 매우 중요하다고 하더라구요.
나름 적극적으로 SNS도 활용하고 홍보해보려고 합니다.
저자 강의나 세미나도 해보면 좋을 것 같네요.
저의 첫 책 출간기였습니다.
제목 : 안드로이드를 위한 Gradle
링크 :
> 네이버 북: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0866522
> Yes24: http://www.yes24.com/24/goods/29873211?scode=032&OzSrank=6
> 레디북스(e북) : http://ridibooks.com/event/4327
2016.07.27 @Ho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