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회
들어가는 글: 나름 매력적인 제목인데 3부에 마무리하려니 조금 아쉽네요. '돈'이라는 주제는 너무도 흥미로워서 연구해볼만한 가치가 충분한 것 같습니다.
책을 보면 재미있는 문장이 나옵니다. 충분히 음미해볼만한 합니다.
"무엇보다 가장 쉽게 부자가 되는 방법은 정부로부터 돈을 빼앗는 것이다. 정부는 막대한 액수를 관장하고, 이 돈은 맡은 책임에 비해 다소 급여가 적은 공무원들이 관리한다. 정해진 시일까지 책정된 예산을 투입하고 시급히 정책을 수행해야 하는 필요성과 더불어 복잡한 관료제의 특성상, 정부의 돈은 대체로 먼저 먹는 사람이 임자가 되는 경향이 있다(135p)"
"사람들은 남들에게 돈을 벌 수 있다고 믿게 만들 때 돈을 번다. 이것이 다단계 회사나 행운의 편지의 원칙이다. 내가 너의 돈을 가져가는 대가로 너에게 또다른 사람들의 돈을 빼앗는 방법을 가르쳐 주겠다는 식이다(140p)"
이러한 문장을 바탕으로 돈을 버는 다섯 가지 방법을 소개합니다.
개인적인 기준으로 가치가 큰 것으로 나열해봤습니다. 위로 갈수록 가치가 크고 이상적(high risk)이며, 아래로 갈수록 가치가 적어지고 현실적(low risk)입니다.
<부 중독자>는 부자에 대해서 비판적인 시각이 강한 서적입니다. 저도 많은 부분 저자의 생각에 동감하지만 100% 그대로 따를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돈을 어떻게 벌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믿음을 판매해야 돈을 법니다. 대표적인 방법은 자기계발서입니다. 저는 자기계발서가 불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한마디로 정의하면 "강하게 목표하면 이루진다는 믿음을 판매"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 믿음은 생각보다 생생(이지성의 R은 VD법칙)하고 현실에서 힘이 있습니다.
믿음은 다른 말로 "동기부여"라고도 합니다. 나는 이렇게 '믿어서' 성공하고 유능해졌으니 당신도 '믿어서' 나처럼 성공하고 유능해지십시오 하는 것이다. 믿어서 유능해지고 성공해서 그 믿음을 다른 사람에게 판매하고 또다시 큰 돈을 버는 것이다. 소위 요즘의 '책쓰기' 열풍도 이와 비슷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성공하면 책을 쓰는 것이 아니라, 책을 써야 성공한다" 가 대표적인 경구이다 (by 김태광)
믿음을 파는 경우는 대체로 컨설턴트, 코치, 강연가, 멘토, 집필 저자, 1인 사업가 등의 형태를 띕니다.
정부로 부터 돈을 버십시오. 정부의 프로젝트를 수주하거나 새로운 정책 제안을 통해서 돈을 벌 수 있습니다. 아쉽게도 저는 정부와 comm. 하는 방법은 알지 못합니다. 단지 <부 중독자> 에 나온 내용을 바탕으로 논리적으로만 이해할 수 있을 뿐입니다.
사업은 대부분 일반 대중에게 물건 혹은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즉, 새로운 제품을 만들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나라는 사업하기 매우 어려운 국가라고 합니다.
스타트업은 스타트업대로 자영업은 자영업대로 돈을 벌기가 매우 힘듭니다.
하지만 돈을 버는 방법으로 (1), (2) 다음으로는 사업이 으뜸이라고 생각합니다.
내 것이기 때문이죠. 상장(IPO)을 하지 않는다면 온전히 개인의 소유입니다.
사업 다음으로는 투자입니다. 내가 번 소득의 일부분을 더 큰 가치를 위해 투자하는 것입니다.
- 아파트, 주식, 펀드, 주택, 토지, 오피스텔 등
투자의 기본은 자기의 그릇(capacity)를 아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절대 누군가를 따라서 하면 안됩니다.
나는 얼마정도까지 투자하는 역량이 되는 지를 스스로 의사결정하고난 다음에
그 만큼만 투자에 임해야 합니다. 나의 캐파가 1000만원이면 아무리 호재가 있어도 더 굴리면 안됩니다.
자기의 그릇만 잘 알고 있다면 '투자'는 어른의 놀이로서 평생을 함께 해야 할 동반자라고 생각합니다.
미래를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예측하고 그것이 실제와는 얼마나 gap이 발생하는지 지속적으로 생각하고 점검해야 합니다.
결혼하신 분들은 혼자 하지말고 배우자분과 항상 정보공유 및 상의하고 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친구보다는 배우자가 본인을 더 객관적으로 바라봐줄 것으로 저는 확신합니다.
드디어 현실로 돌아왔습니다.
가장 현실적인 소득은 바로 노동에 의한 소득입니다. (사업가를 제외하고)
아쉽게도 현대 사회는 근로소득만 가지고는 살아가기 힘든 것 같습니다. 악착같이 모아서 미래를 대비해야 합니다. 5번은 기초체력이고 그것을 바탕으로 (1)~ (4)번을 추구해야 합니다. 그래야 발전이 있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얘기는 거의 끝났습니다.
돈을 쓴다는 것은 시장에서 어떤 물건을 사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적어도 경제학적으로는 그렇습니다.
그런데말입니다. 요즘 제가 그 '시장'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기혼자입니다. 추석이 되면 본가와 처가에 고루 다녀옵니다 (그리 멀지 않아서요..)
오게되면 한두둑하게 김치며 추석음식을 싸오게 됩니다. (작게나마) 농사를 지으셔서 참으로 신선한 야채도 감사히 맛보고 있습니다.
시장을 거치지 않고 어떤 물건을 얻을 수 있습니다. (서비스도 마찬가지)
돈을 쓰지 않고도 어떤 물건을 얻을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가사 노동에는 임금이 부과되지 않습니다.
자원봉사에 대해서는 임금이 부과되지 않습니다. (비영리)
어떤 거래를 하기 위해서 반드시 '돈'을 쓸 필요도 없습니다. 서로 얻는 가치에 대한 합의만 생긴다면 돈을 주고 받지 않고도 양방이 원만한 거래를 성사시킬 수 있습니다. 이러한 거래 형태를 청산(clearance)라고 합니다. 개인간의 거래는 문제가 없으나 기업간의 거래는 이렇게 하면 불법입니다. 세금을 탈루할 수 있기 때문이죠.
제가 드리고 싶은 얘기는 "돈으로 다 살 필요는 없다"는 것 입니다. 애초 1회에서 언급하였듯이 부자들이 돈에 중독되는 이유는 돈을 벌어놓으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기 때문에 오직 돈을 버는 것에만 중독되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시장에서 사먹지 않고도 꽤 많은 것을 서로 얻을 수 있습니다. 물물교환, 자급자족이 단지 원시시대의 유물만은 아닙니다. 그러한 관계를 통해 더 많은 것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당.연.히 사서 조달해야 하는 비율이 그렇지 않은 것에 비해서 절대적입니다.
하.지.만 사서 조달해야 하는 것에 대한 비율을 줄여감으로서 광고나 마케팅에 현혹되는 비율도 줄어들고, 필요하지도 않은데 30% 할인한다고 미리 사두는 행위도 줄어들 것 같습니다. 이제 곧 코리안 블랙 프라이데이를 한다고 하는데.. 걱정이 되네요 T_T 소비를 부추기는 게 올바른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돈은 무섭습니다. 돈의 여섯가지 속성을 잘 파악하시고 돈의 노예가 되지 않도록 항상 깨어있어야 합니다.
1) 돈은 모든 가치를 동질화시킨다
2) 돈은 수단이다 (그런데.. 돈은 목적처럼 행동한다)
3) 돈은 부자에게 과도한 통제력을 부여한다
4) 돈은 스스로 증식되는 속성이 있다 (이자)
5) 돈이 생겨나자 돈을 버는 활동을 위해 우리가 원하는 일을 미루게 된다.
6) 돈은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떨어진다.
돈을 많이 법시다. 다소 이상적이지만 돈을 버는 방법도 여러가지 있습니다.
1) 돈을 벌 수 있다는 믿음을 판매한다(자기계발)
2) 정부로부터 돈을 받는다(공공사업)
3) 대중에게서 돈을 번다(사업)
4) 투자를 한다
5) 노동을 한다 (근로소득)
돈만 쓰지는 맙시다. 돈에 대한 의존을 최소화합시다.
물물교환, 자급자족을 두려워하지 맙시다. 단, 무리하지는 마시구요....
지금까지 '돈'에 관하여 요모조모 살펴봤습니다.
즐거운 밤 되세요
2015.09.30 @배움과 생각의 서재에서 9월의 마지막입니다 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