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

[3월 미션] 공통도서 독후감

들어가는 글: 글쓰연의 세번째 미션입니다. 올해 1월부터 시작했으니 1,2월은 알차게 써보고 한번쯤은 쉬어가는 타이밍으로 (책)을 읽어보자 한 것이죠. 


흥미로운 제목의 책입니다. 


"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 


사실 대부분의 글쓰는 사람들은 자기 문장이 완벽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문학을 포함하여 대부분의 책을 쓰거나 기고를 하면 편집을 통해 또 다른 사람의 손을 거치게 됩니다. 그래서 솔직히 저도 문장 자체를 잘 쓰려고 하기 보다는 제가 가진 생각자체를 충실하게 전달하려고 합니다.  


이 책은 무려 26쇄에 빛나는 유명 도서였습니다.  

>> 이렇게 얇은 책이.. 말이죠. 정말 부럽습니다 +.+

이 책입니다.


1. 이 책은 왜 흥미로울까? 


첫째, 제목이 매우 압축적입니다.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다음의 내용만 기억해도 큰 도움이 될꺼에요. 


적.의를 보이는 것.들 

굳이 있다고 쓰지 않아도 어차피 있는

내 문장은 대체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걸까? 

당하고 시키는 말로 뒤덮인 문장


그외에도 많은 제목들이 있지만 역시나 앞에 있는 4개가 가장 와닿았어요. 

그만큼 우선 순위를 잘 정했다는 것이죠.


둘째, 읽다보면 '함인주'라는 인물이 매우 궁금해집니다. 


저자인 (김정선)님의 성별도 궁금하고.. (함인주)라는 인물의 성별도 이름만 봐서는 애매합니다. 그리고 이 인물이 실제 인물인지 아니면 가상 인물인지도 경계가 모호합니다. 그 만큼 흥미로워요. 


자칫 딱딱해질 수 있는 문장쓰기에 관한 조언 사이에 (저자와 함인주의 이야기)가 채워져 있습니다.

저도 잡은지 이틀만에 다 읽은 것 같아요. 좋은 책 인정!! 


2. 그렇지만 '생각'이 먼저다 


저는 언젠가 책쓰기 혹은 글쓰기에 관한 책을 쓰고 싶지만.. 

제 자신은 글쓰기에 관한 책을 즐겨 읽지는 않습니다.  


왜냐면 글쓰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언가를 쓰고 싶다는 생각'이기 때문입니다. 


무엇을 쓰고 싶은지를 결정할 수 없다면 좋은 글을 쓸 수 없습니다. 

좋은 문장은 전문가에게서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글의 주제)에 대해서는 스스로 생각해야만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얇은 책이 더 호소력이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책에서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을 몇 개 인용해봅니다. 

특히 한국어 문장에 대한 내용이 흥미로웠습니다. 같은 문장에도 시간성을 느낄 수 있다니!! 


"영어가 되감는 구조인 이유는 관계사가 발달했기 때문이다(195p)" 


"한국어 문장은 순서대로 펼쳐내면서 앞에 적은 것들이 과거사가 되어 
이미 잊혀지더라도 문장을 이해하는데 문제가 없어야 한다(196p)" 



결론: 


시간되시면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얇으니 몇년이 지난후에 다시 읽어보면 또 느끼는 바가 새로울 거 같아요. 


감사합니다. 


2019.3.20 

매거진의 이전글 글을 잘 쓰고 싶어, 책을 읽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