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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원천 Jul 23. 2021

2. 포켓몬은 미국에도 있었다

[예정과는 달랐던] 샌프란시스코, 2016년 9월 10일

베이징을 경유해 총 20시간 정도, 먹고 졸고 짐 검사당하고 선잠 자다가 샌프란시스코 도착.


여행에 익숙해진 건지, 아니면 정말 색다를 게 없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첫인상이 그렇게 신선한 곳은 아니었다. 처음으로 사용한 에어 비앤비의 호스트인 H는 친절한 사람이다. 며칠간 마음 편히 묵다가 갈 수 있을 것 같다. 우여곡절 끝에 우버랑 리프트 프로모션 코드를 받아왔다. 도착 후 밤늦게 배가 고파 근처 부둣가에 가서 크램 차우더를 사 먹고 내일 아침거리로 서브웨이 샌드위치를 사뒀다.

내일은 세계에서 가장 큰 레드우드 숲이라는 뮤어우즈를 간다. 뮤어우즈는 과연 어떨까? 기대 반 걱정 반이다. 사하라 사막만큼은 아니더라도, 최소한 태평양을 건너온 보람 정도는 가지고 돌아가고 싶은데.


당연하다면 당연하지만, 여기서도 '포켓몬 고'가 된다. 샌프란시스코에서 포켓몬 덕질을 하게 될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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