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시무룩했던 하루

[늦봄, 숲소리] 교토, 2017년 5월 6일

by 정원

역시 비랑은 잘 맞지 않나 보다.

오후까지 간간이 내리는 비와 함께 회색 빛이었던 날씨 때문에 발걸음도 무겁고 시무룩했던 하루.


세계 문화유산이라는 명승 고적지는, 사실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큰 감동은 없었다. 그래도 기왕 여행 온 거 유명 관광 스폿을 그냥 놓치고 가기엔 아까워서 가게는 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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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 있는지 장소가 기억나지 않아 한참을 헤매다 찾은 라멘집... 의 옆 라멘집이 맛있었던 오후가 더 기억에 남는 하루. 여행의 기점, 또는 경유지라고만 생각했던 교토 중심부는 생각보다 매력적이었고, 즐거운 곳이었다.


도시 한복판을 가로지르는 하천 옆에 귀엽게 자리 잡은 가게들과 그 앞을 지나가는 사람들. 근처 역에서 들려오는, 언젠가 들어본 적 있지만 제목은 기억나지 않는 노래의 기타 소리. 언젠가 그 지역을 추억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장면은 이런 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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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즐거운 감정을 공유할 짝이 있었으면 더 좋았을걸 하는 날이었다. 모두 행복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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