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원천 Jul 24. 2021

6. 심 카드를 갈아 끼우고 현실로

[늦봄, 숲소리] 인천 국제공항 → 집, 2017년 5월 9일

정오쯤 귀국해서 심 카드를 갈아 끼우니 온통 대선 인증샷과 관련 기사 등으로 소란스럽다. 중국 어느 터널에서는 유치원 통학차에 불이나 한국인 유치원생 아이들이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다. 회사 메신저에는 업무 반 잡담 반 이야기가 올라오고 있다.


집에 돌아오자마자 근처 주민센터에 들려 선거를 하고, 전날 저녁에 교토에서 예약해뒀던 <에이리언: 커버넌트>를 보러 판교에 갔다 왔다. 오늘은 밤 동안 대선 방송으로 떠들썩할 것이다. 아마도 문재인 후보가 당선되겠지. 내일 아침 그의 당선 확정 기사를 보며 나도 다시 현실로 돌아올 것 같다.


하지만 적어도 오늘 밤까지는 여행의 여흥을 끝내고 싶지는 않다.


매거진의 이전글 5. 숲소리를 뒤로 하고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