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알긴 했는데...

김토끼작가의 [네가 좋은 사람이라는 걸 알아]를 읽고,

by 손글송글

김토끼작가의 [네가 좋은 사람이라는 걸 알아]를 읽고,


꽃샘이가 살짝 심통 부린 지난주 토요일에 귀한 분들을 만났다. 그리고 생각 못한 책선물을, 그리고 필사하기 좋은 작은 노트북과 책갈피를 선물 받았다.


책을 읽고 한 구절은 꼭 써 놓을 수 있는 독서노트가 된 노트북의 첫 페이지는 선물 받은 책 김토끼작가의 [네가 좋은 사람이라는 걸 알아]이다.





하루하루를 나름 열심히 살아내는 나 자신이 듣고 싶은 이야기가 들어 있는 책이다. 애쓴 마음을 포근히 안아주는 위안의 말이 가득하다.

읽어 내려가며 아이들이 생각나고 힘겨운 날, 실망한 무엇, 누구 또는 자신이 머릿속에서 실타래를 엉키어 놓은 날이 있다면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이다.


책의 구성은 3파트로 나뉘어 있다.


***Part 1 좋은 삶을 살고 싶은 너에게

첫 번째 부분은 하루를 마감하는 시간에 가장 듣고 싶은 말 “수고했어. 오늘도” 로 시작한다. 살아가며 생기는 막막한 일이나 고된 시간을 느슨한 마음으로 지나오길 바라는 위로가 들어있다.

작가는 말없이 안아주고 같이 울어주고 싶다고, 후회해도 된다고 말한다. 쉬운 길 없이 달려온 듯한 날의 토닥임이 들어 있다.


***Part 2 좋은 관계를 맺고 싶은 너에게

작가가 겪고 느낀 친구와의 일을 일화로 펼치며 소회를 말하는 두 번째 부분은 솔직함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것 같다. 가면을 덧씌우거나 솔직하지 못한 마음으로 연결된 관계에서는 마음에 상처를 입을 수도 있다. 나도 상대도 다치지 않는 적절한 마음의 단단함과 유연함이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Part 3 좋은 사람이 되고 싶은 너에게

작가가 생활하며 느낀 일들이다 보니 앞의 내용과도 결은 비슷하다. 그 안에서 너무 맞추는 것 만 답이 아니라고, 나를 먼저 위해도 좋다고 설명하는 느낌을 받았다.



이미 알고 있다고 생각한

나를 위한 일들을, 나를 위한 토닥임을

다시 되뇌게 한다



에세이에 삽입된 디저트, 커피, 거리의 풍경 같은 사진은 글을 읽다가 만나는 보기 좋은 휴식이다.


가볍게 읽어지지만 그 안의 내용이 말하고 싶은 말은 다시 떠올려지는 잊지 않는 약속처럼 내 마음과 머리에 새겨 놓고 싶은 많이 구절이 있다. 그 구절들을 내 아이들에게 문자로 가끔 전송해 줄 것 같다.



시리즈가 있는

김토끼작가의 다음 책을 고르며,

[네가 좋은 사람이라는 걸 알아]의

책장을 덮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