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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아 Dec 28. 2020

밤 잠 설치는 당신에게

2020, 올 한 해를 며칠 남기지 않은 어느 밤에


어둠이 온 집 안을,

또 창문 넘어 이 세상을 뒤덮은 이 밤에,

당신의 방에서는 홀로 외로운 불빛이 새어 나오는군요.


잠을 못 주무시는 건지,

안 주무시는 건지는 알 수 없지만,


그저 당신의 마음이 편안하길 바랍니다.




저도 새벽을 참 좋아합니다.


아니, 좋아하려던 게 아닌데 좋아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는 게 더 맞는 표현일까요.


모두가 잠든 시간에,

혼자 깨어있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참 많은 분들이, 각기 다른 이유로

깨어 계시다는 걸

라디오를 들으며 알게 되었습니다.


혼자가 아님을 잊지 마시되,

어둠에 너무 익숙해지진 마세요.


당신의 밤이 너무 길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당신도

오늘은,

'이' 어둠보다 '저' 빛과 오래 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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