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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아 Jun 13. 2022

오늘의 일기

220613, 월

이 길에 끝이 없길 바라.

-오후3:45



달이 꼭 내 옆에 있는 것 같이,

나를 쳐다보고 있는 것 같이.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이 밤 너무 신나고 근사해요

내 마음에도 생전 처음 보는

환한 달이 떠오르고

산 아래 작은 마을이 그려집니다

간절한 이 그리움들을

사무쳐 오는 이 연정들을

달빛에 실어

당신께 보냅니다


문득 떠올랐다.

-오후 8:40


달이 참 예쁘네요.

라고 보내볼까 했다.

-오후 9시


"오랜만이네, 잘 지내요?"

버스기사 아저씨가 손님에게 묻는 안부가,

참 정겹다.

-오후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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