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길에 끝이 없길 바라.
-오후3:45
달이 꼭 내 옆에 있는 것 같이,
나를 쳐다보고 있는 것 같이.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이 밤 너무 신나고 근사해요
내 마음에도 생전 처음 보는
환한 달이 떠오르고
산 아래 작은 마을이 그려집니다
간절한 이 그리움들을
사무쳐 오는 이 연정들을
달빛에 실어
당신께 보냅니다
문득 떠올랐다.
-오후 8:40
달이 참 예쁘네요.
라고 보내볼까 했다.
-오후 9시
"오랜만이네, 잘 지내요?"
버스기사 아저씨가 손님에게 묻는 안부가,
참 정겹다.
-오후 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