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 안녕, 베네치아!

이탈리아 베네치아에 도착!

by 의미공학자


예정에 없던 베네치아에 발을 디뎠다. 사실 원래 오고 싶었는데 마음을 접었다가 여행 중 여행을 떠난 것이다. 크로아티아를 여행하고 다시 오스트리아로 올라가려던 경로를 크게 변경해서 바다를 건너고 기차를 타서 베네치아로 왔다. 수상도시 베네치아는 도착하자마자 신비롭다. 우선 말로만 듣던 수상 버스, 바포레토가 보인다.





‘물의 도시’라고 불리는 아름다운 항구도시 베네치아는 6세기경 시작되었다. 이주해온 피난민들이 갯벌에 수백만 개의 말뚝과 돌을 박아 섬을 만들기 시작했고 수세기에 걸쳐 땅을 넓혀왔다. 바닷길과 땅 사이에 다리를 만들며 지리적 이점을 이용해 동서 무역으로 번성했다. 10세기경부터 부가 축적되기 시작했고 베네치아 귀족은 성당과 궁전을 짓고 예술가들 후원했다.


기차를 타고 도착한 베네치아 산타 루치아 역에서 처음 마주한 베네치아를 보고 나는 이렇게 말했다. “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 그것은 부정의 표현이 아니라 진정한 감탄의 표현이었다. 바닷길 사이로 수상버스가 다니는 모습과 그 위에 형성되어 있는 아름다운 도시의 모습은 어느 여행자라도 처음 마주하면 감탄할 것이라 확신한다. 나는 바포레토 48시간권을 구입해서 숙소로 향한다.





흔들흔들 춤을 추며 승선장에 도착한 바포레토는 능숙한 승무원에 의해 멈춘다. 홋줄을 승선장에 단단히 고정하면 승객들이 내리고 탄다. 나는 바포레토에 올라 베네치아 본 섬으로 향했다. 내가 묵을 숙소는 베네치아의 상징이라고도 할 수 있는 리알토 다리 근처에 있다. 간단하게 체크인을 마치고 저녁을 먹으러 나선다. 시계를 보니 거의 아홉 시가 다 되었다. 간단하게 저녁을 해결하고 리알토 다리로 갔다. 시간이 늦었는데도 불구하고 많은 관광객이 베네치아의 야경을 카메라에 담고 있었다. 리알토 다리에서 본 베네치아의 야경은 마치 엽서에 나오는 배경 같았다. 나는 찍은 사진을 바로 휴대폰 배경화면으로 설정했다.



멀리 보이는 리알토 다리



붐비는 곳을 지나 한적한 곳에 앉아 잠시 베네치아를 감상한다. 눈 앞에는 고요한 바닷물이 흐르고 조명을 받아 빛나고 있다. 종종 바포레토가 지나간다. 길가의 노천카페에는 여전히 관광객들로 붐빈다. 세계적인 관광도시답게 베네치아에 온 첫날부터 그 느낌이 남다르다. 안녕, 베네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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