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운동 강사로 실전에서 성공하기 3

수업 / "안전, 안 하느니만 못하다."

by yujin

“ 안 하느니만 못하다.”

수업을 하다 보면 이 말의 무게를 깊이 느끼게 됩니다.

특히 어르신 수업에서는 이 말이 정말 중요합니다.

운동 수업 강의 준비를 하기 전에,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대상자에 대한 이해입니다.

내가 강의하는 대상자에 대한 이해가 없다면 아무리 좋은 내용의 수업이라도 효과를 내기가 어렵습니다.

노인의 특징 이해하기

어르신들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신체적, 정서적, 사회적 변화를 살펴야 합니다.


신체적 변화:

근육량과 근력이 줄고, 뼈의 밀도가 낮아집니다.

관절의 가동 범위가 좁아지며, 골다공증, 관절염과 같은 질환을 가지고 계신 경우가 많습니다.


정서적 변화:

가족의 부재 등 여러 가지 이유로 불안감, 기억력, 인지력이 약화됩니다.

혼자 계시는 어르신들은 외로움과 우울을 함께 겪으시기도 합니다.


사회적 변화:

은퇴 후 사회적 역할이 줄어들고, 대인관계가 좁아지면서 고립될 위험이 커집니다.

노인 운동 수업을 받으시는 어르신들은 대부분 올드 시니어(Old Senior)입니다.

대부분 3가지 이상의 질환을 가지고 계시기 때문에, 특히 운동 강사는 어르신들의 신체적 변화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야 합니다.

어르신들에게 운동은 꼭 필요하지만, ‘안전’이 전제되지 않으면 오히려 위험합니다.



영유아와 노인의 공통점과 차이점

저는 영유아부터 100세가 넘은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층을 수업해 왔습니다.

유아와 노인! 이 두 대상은 서로 다르지만, 한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강사가 잠시만 부주의하면 바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차이점은 영유아는 수업 중 불편함을 말로 표현하지 못하지만,

어르신들은 오히려 수업에 대한 반응과 의견을 직접 표현하신다는 겁니다.

그래서 어르신 수업에서는 더욱 세심한 관찰과 공감이 필요합니다.



현장에서 자주 듣는 말


“ 수업을 받고 어깨를 못 써요.”

“ 허리가 아파서 병원에 갔어요.”

“ 그 선생님 수업을 따라 하다가 멍이 들었어요.”

“ 넘어져서 뼈가 부러졌대요..”


제 수업 시간에 다치신 경우는가 아니지만, 이런 말들을 어르신들께 들을 때는 마음이 철렁합니다.

어르신들은 모든 신체적 능력이 약하시기 때문에 한 번의 부상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작은 부상이라도 회복력이 낮아 오랜 시간 고생하시는 경우도 생기게 됩니다.

강사는 늘 생각해야 합니다.

“ 지금 이 동작, 이 속도가 여기 계시는 어르신들께 알맞은 건가?”

어르신들의 수업에서는 의욕보다는 안전이 먼저여야 합니다.

강사는 어르신들의 신체적 능력을 살펴서 천천히, 안전하게 진행해야 합니다.



어르신들께 스트레칭은 가장 중요한 운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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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올해로 노인 운동 강의를 한 지 20년 차지만, 수업을 들어가기 전 항상 기도를 합니다.

“ 오늘도 저에게 지혜를 주세요. 안전하게 수업을 마무리할 수 있게 도와 도와주세요”

그만큼 어르신 수업은 긴장도가 필요한 수업이라고 생각합니다.


간혹 노인 수업이 쉽다고 말하시는 강사님들을 보면 걱정될 때가 있습니다.

어르신들은 신체활동이 적고, 근육이 얇고 약합니다.

관절의 가동범위 작기 때문에 갑자기 무리한 동작을 한다던가 빠른 비트의 음악으로 수업을 진행 또는 균형을 잃을 만한 자세에서 수업을 하게 되면 위험합니다.

따라서 운동 전 스트레칭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충분한 스트레칭은 근육과 관절을 부드럽게 만들어주며,

혈액 순환을 도와 어르신들이 본 운동을 하실 수 있게 준비시켜 줍니다.

또한, 스트레칭 수업만 잘 진행해도, 어르신들의 건강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상해 위험도가 낮아집니다.

저는 매 수업마다 20~30분 정도의 스트레칭 수업을 진행합니다.

이 시간만으로도 어르신들의 표정이 훨씬 부드러워지고, 만족하십니다.

“ 이 수업만 해도 너무 좋아요! 몸이 가벼워져 ”라는 말씀을 자주 듣습니다.



노인 운동. 이렇게 진행하면 좋아요!


강도:

운동 강도에는 저강도, 중강도, 고강도가 있습니다.

어르신 수업에는 저강도와 중강도를 사용하지만. 대체적으로 저강도의 운동으로 천천히 반복적으로 진행하면 관절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어르신들도 수업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십니다.

처음부터 힘들게 운동을 하시게 된다면 참여율이 낮아지므로 천천히 단계를 조절해야 합니다.


준비운동:

몸이 더 뻣뻣하십니다. 그래서 스트레칭 운동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즐거움:

모든 교육에는 즐거움이 기본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재미가 없다면 수업 참여율과 관심도가 낮아지기 때문에 어르신들도 강사도 수업이 힘들어집니다.

같은 동작이라도 동작에 재미있는 이름을 붙이거나, 어르신들이 좋아하시는 음악을 활용하면 분위기도 바뀌고 좋아하십니다.


낙상:

어르신들께 제일 위험한 건 낙상입니다.

낙상으로 사망 위험까지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수업을 하기 전 어르신들의 안색을 살펴야 하며 중간중간에도 체크를 해야 합니다.

수업 전 주위 환경을 점검하고, 균형을 잃을 동작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생활과 연결:

운동 동작을 그냥 따라 하시게 하는 것보다,

“ 지금 쓰는 이 근육은 어디에 좋다”, “ 이 동작은 이쪽 통증을 완화 또는 어떤 움직임에 도움이 됩니다.”등 동작 동작에 대한 이유와 설명을 해드리면 어르신들이 훨씬 흥미를 느끼십니다.



모든 대상이 다 똑같지만 어르신들 수업에서 ‘안전’ 은 빠질 수 없는 중요한 것입니다.

앞으로는 실제 어르신들 스트레칭 방법과 수업 노하우, 어르신들과의 감동, 그리고 수업을 이끌고 갈 동기부여 방법 등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나눠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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