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운동 강사로 실전에서 성공하기 4

동기부여 / '운동, 그거 귀찮고 힘들어'

by yujin

젊은 사람들도 매시간 “파이팅”을 외치며 시작하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쉽게 지치고, 처음에 가졌던 마음가짐을 잃곤 합니다.

하물며 젊은 사람들도 그런데,

어르신들은 오죽하실까요?


“ 이 나이 먹도록 운동 안 하고 살아왔는데, 뭘~”

“ 그냥 이렇게 살다가 가지, 뭐 ”

“ 선생도 우리 나이 돼 봐요.”


이런 말씀을 들을 때마다 느낍니다.

강사는 어르신들과의 관계도 중요하며, 프로그램도 중요하지만,

결국 운동을 지속하실 수 있도록 돕는 것도 중요한 몫이라는 것을요.



좋은 글귀로 전하는 동기부여

“그대가 고통을 이기지 못하면, 고통이 그대를 이길 것이다.”

― 몽테뉴, 《수상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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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장을 읽고 한참 동안 생각했습니다.

맞아요. 운동은 고통입니다.

힘들고, 몸이 약하신 분들께는 더 고통스럽습니다.

하지만 고통 피하면, 결국 통증과 질병이 어르신들의 몸을 지배하게 됩니다.


운동은 어르신들께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병원에 가는 횟수도 늘고,

복용하는 약도 많아집니다.

그러다 약 부작용으로 또 다른 질환을 겪는 경우도 많습니다.


운동은 그 악순환을 끊어주는 열쇠이기도 합니다.

운동을 통해 병원 가는 횟수 복용 약물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을,

강사는 꾸준히 알려드려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수업 시간마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 운동은 힘든 게 맞습니다.

하지만 힘들다고 안 하시면,

질병의 통증이 어머님 아버님 몸을 지배할 수 있습니다.

조금씩이라도 운동하셔야 즐거움, 곧 건강이라는 선물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라고요.


단순히 “파이팅!”보다,

좋은 이야기와 글귀를 인용해 말씀드리면 어르신들 마음에 훨씬 깊이 남습니다.

그래서 강사는 운동뿐 아니라 스토리텔링도 준비해야 합니다.



경험으로 전하는 동기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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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어머니께서 뇌경색과 파킨슨으로 쓰러지셨습니다.

말 그대로 마른하늘에 날벼락이었습니다.

뭐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고, 두렵고 무서웠습니다.


‘ 더 이상 좋아질 수는 없습니다.

약은 더 나빠지는 걸 막기 위해 쓰는 겁니다. ’

의사의 말은 너무나 절망적이었습니다.


혼자서는 움직일 수 없는 엄마를 돌봐야 했던 저는

일도, 가정도, 아이도 모두 놓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늘 “ 운동을 해야 해요 엄마! 약도 줄여야 해요.”라고 말씀드리면,

“됐어!” 하며 화를 내시던 엄마.

그때 억지로라도 시켜드릴 걸 하는 후회가 밀려왔습니다.


하지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어!”

그 마음으로 조금씩 운동시켜 드렸고,

때로는 반협박까지 하면서 억지로라도 운동을 지속시켰습니다.


그 결과,

휠체어를 타시던 엄마는 워커를 밀며 걷기 시작하셨고,

시간이 지나 지팡이를 짚으며 걸으셨으며,

지금은 두 다리로 천천히 혼자 걸으실 수 있게 되셨습니다.


담당 의사 선생님께서도 놀라며 말씀하셨습니다.

“ 좋아지는 경우는 아주 드물어요.

어머니를 보니, 환자의 의지와 운동이 정말 중요하네요."


그 말을 듣는 순간, 눈물이 왈칵 쏟아졌습니다.

2년이라는 긴 시간, 엄마는 많이 회복하셨지만

저는 몸도 마음도, 제 가정도 많이 지쳐 있었습니다.


아프시고 나서야 운동의 중요성을 이제야 몸으로 느끼신 엄마는

운동이 일상이 되셨습니다.



나를 위해서, 가족을 위해서 운동해 주세요

저는 어르신들께 이 이야기를 자주 들려드립니다.


“ 운동이 귀찮으시다면,

어머님, 아버님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사랑하는 자녀분들을 위해서라도 운동해 주세요.”


“ 건강하실 때 건강을 지키셔야 합니다.

아프시고 나면, 회복은 너무나 힘듭니다.”


부모님이 아프시면, 집안의 웃음이 사라집니다.

그리고 가족 모두가 정신적, 신체적, 경제적으로 힘든 시간을 겪게 됩니다.


이 이야기를 들으신 어르신들은 말씀하십니다.


“ 맞아, 내가 조금이라도 움직여야지.”

“ 내가 건강해야 내 새끼가 행복하지.”

“ 귀찮다고 하지 말아야겠다.”



잊을 수 없는 장면

엄마를 돌보기 위해서 집안에 필요한 기구나 장치가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잠시 엄마가 요양병원에 계셔야 했기에 방문한 적이 있었습니다.


옆으로 누운 채 코에는 호스를 끼고,

눈만 깜박이며 저를 바라보시던 분...

그분은 6년째 그렇게 누워 계셨다고 합니다.


그날 저는 마음속으로 다짐했습니다.

“ 내가 만나는 어르신들은 그렇게 아프시지 않게

운동시켜 드리자, 조금이라도 막아보자.”



강사의 말보다, 마음이 먼저 닿아야 합니다.

운동을 꾸준히 하는 건 누구에게나 어렵습니다.

그때마다 강사는 마음을 움직이는 말을 전해 운동을 지속하실 수 있게 해드려야 합니다.

그 힘이 바로 스토리텔링입니다.


저는 매일 책을 읽습니다.

그 속에서 마음에 닿는 문장을 찾아 메모하고,

수업 중에 자연스럽게 인용합니다.


작은 문장 하나가 어르신들의 마음을 바꾸기도 합니다.



사랑받는 강사가 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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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운동 강사는 다른 연령대 강사보다

더 보람 있고, 뿌듯한 직업입니다.


단순히 주어진 시간만 열심히 하고 수업을 마무리해도 되지만,

어르신들의 마음까지 챙기는 디테일한 수업을 한다면,

오래도록 사랑받고, 진심으로 인정받는 강사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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