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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유진 Lee yujin Sep 06. 2016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2.잘못된 교훈

잘못된 교훈은 억지 선물같다

이야기꾼이었던 루이스 캐럴에게

아이들이 조르고 졸라 더이상 꺼낼 이야기가 없는 가운데 시작했다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단숨에 만든 이야기고. 풀려져간 대로 만들어진 이야기입니다
그럼에도 이 이야기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영화화까지 된 것은.
이야기들이 시대상을 담고 있고, 사람들의 일상을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풍자와 은유로 만들어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다시 읽으며

우리의 삶도 되짚어 보고자 합니다.



열정을 가져라. 긍정적인 생각을 해라. 모든 경험은 너에게 이롭다. 

이런 많은 이야기들이 가끔 귀곁을 지나가는 이야기로 들리곤 합니다. 

교훈은 누가 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깨닫고 느끼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도 공작부인이 "찾으려고만 한다면 어디든 교훈이 있는거란다"라고 맞는 소리를 합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억지 선물 같은 교훈때문에 불편한 적이 있다면 같이 읽고 공감보아요~!

이상한 나라 앨리스에서는 이런 순간을 우화처럼 다뤘습니다.



'네가 홍학의 성깔이 어떤지 몰라서란다. 한번 시험해 볼까?' 공작부인이 말했다

'홍학이 쪼아댈지도 몰라요.'걱정스러운 기색으로 앨리스가 조심스레 말했다

‘홍학이나 겨자나 매운건 마찬가지야. 여기에 맞는 교훈은 ‘끼리끼리 어울린다’는 거야’ 공작부인이 말했다

‘하지만 겨자는 새가 아니잖아요’앨리스가 대꾸했다

‘그래 맞아. 넌 정말 똑똑하구나'

‘제 생각에 겨자는 광물같아요’ 앨리스가 말했다

공작부인은 이제 앨리스 말이라면 무조건 맞장구를 칠 기세였다

‘그래 이 근처에 겨자 광산(mine)이 있단다. 그것의 교훈은 ‘내것(mine)이 많아 지면 남의 것은 작아진다는’거야’

앨리스는 공작부인의 교훈은 귀담아듣지도 않은채 소리쳤다

‘아! 알았어요. 겨자는 식물이에요'

공작부인은 말했다

‘네 말이 맞아. 그리고 그것의 교훈은 ‘남들 눈에 보이는대로 행동하라’인데, 좀 더 간단하게 말하자면 ‘다른 사람에게 보이는 모습외에 다른 모습으로 자신을 생각하지 마라’는거야'



억지 교훈은 어색합니다

그리고 교훈이 늘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자신이 직접 경험하고 알기 전에는

교훈은 남들이 주는 억지 선물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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