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쨌거나 쉬었다 돌아와도 일할 수 있는 곳이 있고, 그래도 그곳에서 반겨주는 사람들이 있고, 더구나 진심어린 마음을 편안하고 따뜻하게 나눌 수 있는 멋진 동료들이 있고, 무엇보다 엄마의 하루를 궁금해하는 딸이 집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참 감사할게 많은 삶이라는 걸 다시 한 번 느낀 한 주였다.
서로가 생각하는 '존중'이 무엇인지에 대한 이야기도 주고받고, 힘이 되어주는 책 속 글귀를 보내주면서 하루를 시작하고, 서로가 서로에게 얼마나 힘이 됐었는지를 서로에게 이야기하고, 서로의 취약함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면서 같이 용기도 얻어가고.
그렇게 매순간 현존하며, 내 눈앞에 펼쳐진 현실을 그저 경험하면 그걸로 충분한 게 삶 아닐까.
억지로 저항할 필요도, 억지로 쫓을 필요도 없이.
너무 무거울 것도 없이, 너무 심각할 것도 없이.
대수롭지 않게 그냥 여행자의 마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