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일 미루기, 1석2조 타이머 세팅법으로 시작하기

미완성이어도 손을 뗀다

by 유주씨

최근 들어 집안일을 미루게 될 때가 자주 있었다. 오히려 시간이 있으면 더 미룬다. ‘이따가 해야지, 아직 여유 있으니 괜찮아’ 생각해도 마음은 무겁다.



개인적으로 특히 하기 귀찮은 게 설거지인데, 이유는 쌓아둔 설거지를 하는데 20분이 걸려도 체감상으론 40분 동안 하는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 거기엔 설거지에만 집중을 하는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깔려있었다.



이것저것 시도해 본 결과, 1석2조 타이머세팅법으로 상황을 개선하는 게 가능해졌다. 정확한 시간을 맞춰두고 보조적으로 다른 일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주요 집안일을 처리하는 방식이다.




[예시]


1)

세탁기 도는 게 끝날 때까지 10분이 남았다면 그 시간 동안에만 설거지를 하고 알람이 울리면 손을 뗀다.


<세탁기 설거지편>

시간: 세탁기 남은 타이머 10분

보조 활동: 세탁완료를 기다림

주요 활동: 설거지



2)

마스크팩을 붙인 뒤 15분 타이머를 맞춰두고 설거지를 하다가 15분 뒤, 안 끝나도 알람이 울리면 손을 떼고 마스크팩을 벗긴다.



<마스크팩 설거지편>

시간: 마스크팩 붙이는 15분

보조 활동: 마스크팩으로 피부 관리

주요 활동: 설거지



3)

청소기 돌리기를 미루는 일에도 대처할 수 있다.


<밥솥취사 청소기편>

시간: 압력밥솥 취사 끝나기 전 7~8분

보조 활동: 창문 열어 집 안 환기

주요 활동: 청소기 돌리기




이렇게 1석2조 타이머 세팅법으로 움직이면 미루는 고통에서 벗어나서 하긴 했다는 감각으로 완화된다. 미뤘을 때의 번거로움을 미리 상상하는 것과 자책감은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그러니 스스로와 상황에 대해 깊이 판단하지 않고 처리 후 마음의 여유를 더 확보한다는 생각으로 전환하는 것이 좋다.



가장 중요한 것은 행동 루틴을 만드는 것이다. 무조건 하나에만 집중해서 끝까지 완수하지 않아도 된다. 도중에 손을 떼더라도 ‘조금이라도, 중간까지라도 했으면 됐다’라고 적당히 넘겨버리는 부분이 있어야, 비로소 미루기의 악순환을 끊어낼 수 있다.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