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실직 이야기5.

경제적 자유를 꿈꾸며

by 늘날생각해

'경제적 자유'라는 말이 유행처럼 번졌을 때.

그 말을 처음 접하곤 무슨 뜻인지,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했다.


경제적 자유라.

모두가 바라는 것이고

특히 직장인들이 대차게 염원하는 것이며

많은 이에게 지상낙원의 행복을 가져다줄 수 있다고 하니

일단은, 좋은 건가 보다, 했다.


내가 이해한 경제적 자유란, 이런 것이다.

배달 시킬 때 배달료 얼만가, 어느 집이 더 싼가, 비교하지 않아도 되고

옷과 신발을 살 때 특가찬스만 목놓아 기다리지 않아도 되고

편의점 도시락 사면서 무료증정 스티커 유무를 확인하지 않아도 되고

밥 먹자고 불러낸 친구에게, 맛있는 거 먹자 오늘은 내가 살게,

진심으로 웃으며 말할 수 있는...

그런 기쁨을 가져다 주는 것이

경제적 자유라고 생각한다.


구체적이고 길게 나열해 놓았지만 한 마디로

돈의 노예가 되지 않는 인생.

돈에 좌우되지 않는 삶을 사는 것.

그것이 경제적 자유다.

그러니 모든 사람이 경제적 자유를 꿈꾸는 것이다.



한때, 월요일 출근을 앞둔 직장인들에게

주말을 행복하게 마무리함과 동시에

좋은 시절 다 갔다,며 경종을 울리게 해준 TV 프로그램인 개그콘서트에서

"조사하면 다 나와"라는 유행어를 남긴 황현희.

그는 개그콘서트가 없어지기 몇 년 전부터

경제적 자유를 찾아 전업을 했다.


지금은 코미디언이 아닌

자산 100억대의 투자 전문가로 방송에 종종 출연해

유행어가 아닌

경제적 자유에 대한 조언을 설파하고 있다.


그는 경제적 자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돈 때문에 하기 싫은 방송 안 해도 되는 것.

돈 받고 결혼식 사회 안 봐도 되는 것.

장터에서 행사 진행하지 않아도 되고

작은 가게 오픈 행사에서 사인회 하지 않아도 되는 것, 이라고.


돈이 많다는 든든함보다

돈 때문에 억지로 했던 것들을

하지 않아도 되는 자유를 얻어

행복하다고 했다.

하고 싶은 것을 맘대로 하는 것도 어렵지만

하기 싫은 것을 해야만 하는 것은 더 어렵고 더 고통스러운 법이다.


재력이 쌓이는 것도 뿌듯하지만

하기 싫은 걸 No라고 말할 수 있는 선택권이 생긴다면

더 없이 뿌듯할 것 같다.


나 또 억지로 해야 했던 일들,

그것도 억지로 멋쩍게 웃으며 해야 했던 일들을

하지 않을 수 있다면...

돈이 수억 생기지 않아도 행복할 것이다.

...는 말은 새빨간 거짓말.


며칠 뒤면 시작될

실직자의 삶을 영위하려면

경제적 자유는 물론이요

경제적 해방,

경제적 탈피,

경제적 자주독립이 처절하게 필요하다.

그날이 한시바삐 찾아와주길 빈다. (빌고 빌고 또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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