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ndtrack: Quilapayun - ¡El pueblo unido jamás será vencido!
(연합된 민중은 결코 패하지 않으리!)
F. Rzewski - The People United Will Never Be Defeated! (Piano: Marc-André Hamelin)
몸도 마음도 한껏 얼어붙은 계절을 담담히 걷고 있는 요즘입니다. 당장 나와 나의 이웃과 나의 가족의 목숨이 위태로워 지는 가운데 편안하게 예술이 어떻니, 위상수학이니 양자역학이니,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이 회의가 듭니다.
광장 앞에 모인 수많은 형형색색의 불빛들, 성별도 성격도 색깔도 좋아하는 것도 미워하는 것도 다른 소중한 생명들이 하나하나 모여 마침내 아름답게 일궈낸 우리들의 빛무리는 그래도 여전히 희망을 말하는 듯합니다.
그러나 과거에 얽매여 이 사태에 관련 없는 누군가를 죽이려 드는 모습 또한 보이는 것이 현실입니다. 특히 일부 지역이나 학교 출신이라는 이유 만으로, 혹은 침묵으로 일상을 지키려 한 소시민에게 몰려가 “내란 동조자”라는 오명을 덧씌우는 모습은 눈살을 찌푸리게 합니다.
민주주의란 나와 생각이 다른 누군가의 존재를 인정하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광장에 모인 수많은 서로 다른 횃불의 모양과 색깔처럼 그 다름을 존중하는 것이 각자의 자유와 권리를 존중하는 것이요 민주주의의 핵심 원리입니다. 이번 사태로 우리는 평범한 일상의 가치를 수호하는 자유와 민주주의의 가치를 환기했습니다. 그러나 그 이상으로 관용과 사랑 그 속에서 피어나는 평화 또한 배워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사회는, 그리고 우리 교육은 다름에서 피어오르는 사랑을 배우기에는 너무 지친 모양입니다. 외곬으로만 향할 것을 강조하는 교육은 시나브로 우리의 사고를 좁디 좁은 틀 속에 가두고서, 차가운 쇠창살 안에서 자족하며 살 것을 강요해 왔습니다. 비아(非我)에 의해 자행된 폭력은 우리가 각자의 협소한 세계에 문을 두드리는 아(我)의 존재를 인정하지 못하게 만들고 또 거부하게 만들었습니다. 이성과 합리주의를 참칭하고서, ’틀림‘이 아닌 ’다름’에 대한 폭력을 정당화해 왔습니다.
독재에 의한 폭력 또한 경계해야 하지만 다수에 의한 폭력 역시 경계해야 할 대상입니다. 민주주의 체제와 중우정치, 그 대립면의 긴장 위에서 우리는 늘 반성하며 자성의 목소리를 내야 합니다. 그리고 사랑과 평화를 외쳐야 합니다. 내 안과 밖의 세계에 산재한 폭력을 함께 서서히 소멸시키고 내일을 이야기해야 합니다.
이 글을 ”그럼에도 내일을 말해야한다“는, 아득한 세계로부터의 전보이자, 그 머나먼 세계를 향한 첫 발걸음으로 삼고 싶습니다.
서로 존중합시다.
서로 사랑합시다.
그리고 내일을 향해 반듯이 걸어갑시다.
손에 손 잡고, 뚜벅뚜벅 앞으로.
2024.12.10.
¡El pueblo unido, jamás será vencido!
(연합된 민중은 결코 패배하지 않으리!)
¡El pueblo unido, jamás será vencido!
(연합된 민중은 결코 패배하지 않으리!)
¡El pueblo unido, jamás será vencido!
(연합된 민중은 결코 패배하지 않으리!)
¡El pueblo unido, jamás será vencido!
(연합된 민중은 결코 패배하지 않으리!)
De pie, luchar, que vamos va a triunfar
(일어나라, 노래하라, 우린 반드시 이길 것이다)
Avanzan ya banderas de unidad
(전진하라, 나아가라, 연합된 이들의 깃발이여)
Y tú vendrás, marchando junto a mí
(그리고 오라, 그대여, 나와 함께 행진하자)
Y así verás, tu canto y tu bandera florecer
(그리고 또, 보라 그대의 노래와 그대의 흩날리는 깃발을)
La luz, de un rojo amanecer
(빛이여, 여명의 붉은 빛이여)
Anuncian ya, la vida que vendrá
(그 빛은 곧 다가올 우리의 삶을 말하네)
De pie, marchar, el pueblo va a triunfar
(일어나라, 나아가라, 우리는 기필코 승리할 것이다)
Será mejor, la vida que vendrá
(곧 다가올 삶은 더욱 밝을 지어다)
A conquistar nuestra felicidad
(우리의 행복을 쟁취하기 위해)
Y en un clamor mil voces de combate se alzarán
(만인의 목소리와 투쟁의 외침이 울릴 지어다)
Dirán canción de libertad
(노래하라, 자유의 노래를)
Con decisión a patria vencerá
(굳은 결의로 우리의 조국은 승리할 것이다)
Y ahora el pueblo
(그리고 지금, 민중은)
Que se alza en la lucha
(투쟁 속에서 일어난 민중은)
Con voz de gigante
(천지를 개벽하는 목소리로 외치네)
Gritando: ¡adelante!
(외치네, "앞으로 전진하라!")
¡El pueblo unido, jamás será vencido!
(연합된 민중은 결코 패배하지 않으리!)
¡El pueblo unido, jamás será vencido!
(연합된 민중은 결코 패배하지 않으리!)
La patria está forjando la unidad
(조국은 민중의 연합을 만들어내네)
De norte a sur se movilizará
(북방에서 남방까지, 그들은 움직였음이라)
Desde el salar ardiente y mineral
(타오르는 무기물의 소금 광산으로부터)
Al bosque austral unidos en la lucha y el trabajo
(남방의 산림까지 투쟁과 노동으로 뭉쳤음이라)
Irán, La patria cubrirán
(그들의 목소리는 조국을 덮었고)
Su paso ya anuncia el porvenir
(그들의 발자국은 이미 미래를 향한다네)
De pie, luchar el pueblo va a triunfar
(일어나라, 노래하라, 우리는 기필코 승리할 것이다)
Millones ya imponen la verdad
(만인이 지금, 진실을 말할 것을 명령하지 않는가)
De acero son ardiente batallón
(강철의 부대에는 불꽃이 피어올랐고)
Sus manos van llevando la justicia y la razón
(그들의 손에는 정의와 합리가 놓여있다네)
Mujer con fuego y con valor
(불꽃과 용기로 가득 찬 자매들이여)
Ya estás aquí junto al trabajador
(그들은 노동자의 곁에서 함께 나아간다네)
Y ahora el pueblo
(그리고 지금, 민중은)
Que se alza en la lucha
(투쟁 속에서 일어난 민중은)
Con voz de gigante
(천지를 개벽하는 목소리로 외치네)
Gritando: ¡adelante!
(외치네, "앞으로 전진하라!")
¡El pueblo unido, jamás será vencido!
(연합된 민중은 결코 패배하지 않으리!)
¡El pueblo unido, jamás será vencido!
(연합된 민중은 결코 패배하지 않으리!)
¡El pueblo unido, jamás será vencido!
(연합된 민중은 결코 패배하지 않으리!)
¡El pueblo unido, jamás será vencido!
(연합된 민중은 결코 패배하지 않으리!)
¡El pueblo unido, jamás será vencido!
(연합된 민중은 결코 패배하지 않으리!)
¡El pueblo unido, jamás será vencido!
(연합된 민중은 결코 패배하지 않으리!)
¡El pueblo unido, jamás será vencido!
(연합된 민중은 결코 패배하지 않으리!)
¡El pueblo unido (Lara-lara-lara)
Quilapayun - ¡El pueblo unido jamás será vencido!
(본인 번역, 오역 및 의역 있을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