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열의 일상다반사
2021년7월19일자 뉴욕타임스 아침브리핑에 따르면 세계는 지금 코로나 대유행,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재해, 정치혼란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나는 이런 현상은 지나친 인간의 탐욕에서 비롯되었다고 본다.
▴코로나 대유행: 인도와 브라질을 휩쓴 코로나의 고통이 동남아로 이어지고 있다. 세계에서 4번째로 인구가 많은 인도네시아는 지난 금요일 세계에서 가장 많은 57,000명의 코로나 확진 자가 발생했다. 인도네시아 코로나예방접종률은 2억7천만 인구 중 약15%다.
코로나 환자가 급증하다 보니 병원 등의 진료실 부족은 물론 산소가 부족하여 요갸카르타(Yogyakarta)시의 한 병원에서만 이달에 산소부족으로 33명의 환자가 사망했다. 인도네시아의 코로나 급증현상은 이웃의 베트남, 말레이시아, 미얀마, 태국도 직면하고 있다.
한편 영국은 하루 50,000명 이상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하고, 보건 장관의 코로나 양성판정 뒤 보리스 존슨 총리와 총리고위 재무관리가 자가 격리 중인데도 월요일에 코로나와 관련된 모든 제한을 해제하고 19일을 자유의 날(Freedom Day)로 정하였다. 이런 코로나 방역제도를 계속 관심을 갖고 지켜 볼 일이다.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재해: 일요일(어제) 독일과 벨기에서는 폭우와 대홍수로 요양원의 장애인 12명을 포함 최소한 183명이 사망했다. 독일 기상학자는 이번 유럽의 대홍수는 500년 만의 최악의 대참사라고 했다.
유럽의 대홍수는 지구온난화와 같은 기후변화가 주는 가장 최근의 징후지만, 세계의 부강한 나라들은 아직 이런 위기에 대한 준비가 되어있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 대홍수 뿐만 아니라 러시아의 동북부 시베리아 주민은 최악의 산(들)불로 고통을 받고 있으며, 미국 서부의 Napa Valley의 포도원은 황폐화될 위험에 처에 있다. 유럽과 북미 등의 폭염피해 또한 사상 최악이다.
▴정치혼란: 아프가니스탄, 아이티, 미얀마 등 많은 나라가 정치혼란으로 불안과 공포에 떨고 있다. 미군 철수 뒤 아프가니스탄에서는 탈리반(Taliban)이 많은 지역을 장악함에 따라 지방 권력브로커들이 자원봉사자를 모집하여 무장하고 있다. 이 나라의 북부경제중심지인 마자리사리프(Mazar-i-Sharif)시 주변에서는 가정과 기업을 지키기 위하여 수백 명의 사람들이 무장을 하였다. 이러한 시민군(민병대, 무장민간인)의 대두는 20여 년 전 아프가니스탄의 내전상황과 유사하다며 국민들은 두려워하고 있다.
아이티(Haiti)는 조브넬 모이즈(Jovenel Moise) 대통령 암살(2021.07.07.) 뒤 아직까지 암살 용의자 등이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아 불안정한 상태이며. 미얀마 역시 쿠데타 정권의 폭정이 유지되고 있다.
▴일본인도 반대하는 도쿄올림픽 개최: 입찰스캔들, 인권침해, 개최도시의 과도한 부담에 엎친데 덮친격(雪上加霜)으로 코로나대유행까지 겹친 상황에서 일본인은 올림픽을 개최하는 것이 올림픽가치보다 문제가 더 크지 않은지 고민하고 있다. 최근 여론 조사는 일본국민의 22%만이 도쿄올림픽이 개최되어야 한다고 했다.
겉으로 보면 세상은 평화로워 보이지만 들여다보면 질병, 자연재해, 권력싸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들의 주된 원인은 인간의 탐욕이다. 인간도 자연(생태계)의 한 구성원임을 자각하고 인간만을 위한 욕심을 버리고 자연을 보존하며 더불어 살아야 한다. 더 나아가 특정세력만을 위한 정치 대신 국민전체를 위한 정치를 해야 한다. 이렇게 하면 미래의 세계는 지금보다 평화롭고 살기 좋아질 것이다.
필자 주
The New York Times Morning Briefine(July 19 2021, by Amelia Nierenberg)을 참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