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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기열 KI YULL YU Mar 13. 2022

대선에서 이재명이 지고 윤석열이 이긴 이유

유기열의 일상다반사

제20대대통령선거결과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보다 247,077표를 더 얻어 대통령으로 당선되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 대통령선거 가운데 이긴 자와 차점으로 진 자 간에 가장 적은 0.73%차이라고 한다.


아파트 단지에 걸린 제20대 대선후보 현수막


이런 선거결과를 가져온 이유는 뭘까? 이 물음에 대한 내 나름의 생각은 다음과 같다. 


1. 언론의 공정성 결여

후보자와 가족, 정책과 공약에 대한 언론보도가 공정하지 않아 올바른 정보가 유권자에게 전달되지 못했다. 언론의 공정성에 대한 객관적 판단은 앞으로 관련 전문기관이 연구할 과제라고 본다.


민주당은 집권여당이면서도 열악한 언론환경에서 대선을 치른 것이 정말 아이러니하다. 그나마 옛날처럼 시민언론(유튜브 같은 1인미디어)마저 없었더라면 더 큰 표 차이가 났을 것이다.


2. 사법기관의 의심스런 직무태만 

후보자와 그 가족 관련한 의혹이 다른 어느 대선 때보다 많았고 중대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에 대한 수사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법대로 이들 의혹에 대해 수사가 제대로 이루어졌다면 유권자는 보다 나은 선택을 할 수 있었을 것이다. 


3. 지역 간 인구의 큰 차이

지역 간 큰 인구차이는 국가발전과 국민행복을 방해하는 가장 큰 구조적이고 고질적 병폐다. 영호남의 인구가 균형을 이루면 지역감정과 혐오정치 등은 자연히 없어질 것을 확신한다. 


4.민주당에 대한 국민의 실망

국민은 일하라고 민주당에게 국회의원 180여석까지 만들어 주었는데 하라는 언론과 검찰개혁을 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민주당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떨어졌을 뿐 아니라 개혁을 하지 않은 결과로 언론은 맘 놓고 불공정한 보도를 하고 사법기관은 그들의 조직 지키기에 힘을 쏟을 수 있었다고 본다.


이제 대통령선거는 끝나고 윤석열이 20대 대통령당선인이 되었다. 이긴 자든 진 자든 모두 결과를 받아들이고 선거기간 중 있었던 껄끄러웠던 일들은 훌훌 털어버렸으면 한다. 졌지만 대선활동을 품격 있게 최선을 다한 이재명 후보의 앞날에 행운을 빈다. 윤석열 후보의 당선을 축하하며 정치보복 대신 국민화합의 정치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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