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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인들의 축제 2025한크스, 폭염속에 대성황

유기열의 일상다반사-제10회 2025한강크로스스위밍챌린지

by 유기열 KI YULL YU

여름이 가고 가을이 온다는 처서(處暑)가 지난 2025년8월23~24일에 35℃를 웃도는 불볕더위 속에서 “제10회 2025한크스” 대회가 축제처럼 성황(盛況)리에 마쳤다. 잠실대교 수중보(水中洑) 아래 한강에서 8,000여명의 남녀 수영애호가들이 참가하여 1,800m를 헤엄쳐 한강을 왕복 횡단하였다. 완주한 자는 완영(完泳) 메달과 증서 등을 받았다.


E그룹 참가자 출발 및 수영장면, 8월24일. 오후1시30분
출발 전 몸풀기, 8월24일. 오후1시10~25분

대회엔 만10세이상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일반 경기처럼 우승선수니 1등선수 등은 뽑지 않고 그저 1,800m를 수영만 했다.


참가한 8,000여명은 A부터 J까지 10개그룹으로 나누어 그룹당 450여명씩 한강을 헤엄쳐 횡으로 왕복했다. 옷은 수영복을 입었고 오리발 등의 보조기구를 사용했다.


그룹별 수영 제한시간은 1시간10분정도였다. 이 시간 안에 완주를 못하는 참가자는 진행요원의 안내에 따르게 하여 그룹간 참가자의 충돌을 막는 등 행사는 원활하게. 진행되었다. 특히 이번 “2025한크스”는 폭우 등 기상악화로 6월과 7월에 2번이나 연기되는 등의 우여곡절(迂餘曲折)끝에 실시되어 의의가 더 컸다.


대회장은 수영복 차림의 8,000여 참가자들의 낙원 같았다. 그들은 별나라에 온 듯 신나고 즐거워 어쩔 줄 몰랐다. 행사장은 참가자들의 열정, 패기, 도전, 용기 등과 관객의 응원과 환호 등이 어우러진 축제의 워터프런트(Waterfront) 였다.


장기자랑과 기념품 증정 장면, 20250824_134830.jpg
J그룹참가자들이 한강 횡단을 하고 다음 그룹이 출발 준비를 하는 장면 20250824_140241.jpg
참가자들이 헤엄쳐 한강을 횡단하는 장면, 20250824_135844.jpg
왼쪽-장기자랑 및 경품증정, 중앙-E그룹 한강횡단 및 F그룹 출발준비, 오른쪽-E그룹 일부가 돌아오는 장면


가마솥 더위를 이겨낸 참가자 모두의 용기와 도전정신이 빛을 발하고 수많은 응원자의 열기는 가마솥 찜통 폭염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참가자, 응원관중, 대회진행인 모두가 자랑스러웠다. 그들 모두에게 큰 박수를 보낸다.


할 수 있을 때 하고 싶은 일에 도전해보았으면 한다..


필자 주


1. “2025 한크스”의 풀 네임은 “제10회 2025한강크로스스위밍챌린지(The 10th 2025Han River Cross Swimming Challenge)”이다.


2. 행사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주최(주관): 서울신문과 송파구수영연맹

-. 참가자격: 국내외 만10세 이상의 신체 건강한 남자와 여자

-. 참가신청: 참가비 59,000원과 함께 온라인으로 신청서를 제출

-. 행사시기: 원래 계획은 2025년6월21~22일에 열릴 계획이었으나 폭우 등으로 7월19~20로 연기되었고, 7월행사 역시 기상악화 등으로 연기되었다가 이번 8월23~24일에 개최됨

-. 행사운영: A에서 J까지 10개그룹으로 나누어, 1그룹당 450여명이 정해진 수로(Lane)를 따라 수영을 함

-. 결과: 제한시간(1시간10분) 안에 한강을 수영으로 왕복횡단(거리1,800m)한 참가자 모두에게는 완영(完泳)메달과 완영증(完泳證)를 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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