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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옥지 Nov 16. 2022

드라마 속 <악역>의 비밀

클리셰인줄만 알았던 현실을 반영한 악역

드라마 속 악역은 보통 <결핍>이 있는 사람이다.


자신의 문제, 자신의 이유로 주인공이나 약한 사람(약자)를 공격적인 충동으로 짓밟거나 무시하거나 누른다. 이런 드라마를 한 번쯤 보면 결핍이 있는 사람들이 왜 남을 괴롭히는 방식으로 살아가는지에 대해 궁금한 적이 있을거다. 사실 원리는 간단하다. 사실 인간은 양육강식의 본능이 있다. 피학가학적 본능이 있어서 어떤 사람이 약하게 보일 경우 공격적인 충동으로 그것을 응징하는 버릇.


하지만 일반 사람을은 본성을 이성으로 제어할 수 있는 끈이 있기 때문에 그런 공격적인 충동을 사람을 괴롭히거나 무너뜨리는 데에 사용하기 보단 그런 에너지(힘)을 자신이 더 나아갈 수 있는 방향으로 사용하거나 공격적인 에너지를 운동이나 권투라는 다른 방법을 이용해 해소하고 성취감도 얻어낸다.


하지만 이런 사람에 대한 결핍이 있는 사람, 결핍이라는 것은 애정결핍부터 넓게는 사람에 대한 신뢰관계나 믿음마저 잃고, 학대를 당하거나 아픔을 겪었을 때 주로 발현될 수 있는데 이런 사람들은 인간관계에 있어서 피학가학, 즉 누가 위에 있고 아래에 있느냐하는 수직적인 관계로밖에 생각을 하지 못한다.'강약약강'이 이런 악역을 담당하는 사람들의 대표적인 생존 방식이다. 이유는 자신을 돌봐주고 자신을 보듬어줘야하는 부모나, 친척(자신과 애착관계를 형성한 사람)간의 상호교류나 사랑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보통 이런 상처가 있는 사람들은 인간관계의 동등함, 인간과 인간이 소중하고 긴밀하며 사람은 존중받아야 마땅하고 공격성을 다루어낼 수 있는 힘을 기르지 못했기에 이런 사람들은 아픔과 슬픔이 잠재되어있다가 사춘기가 지나는 시점에서 외향적인 사람은 다른 사람을 괴롭히거나 공격적인 충동을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끼치는 방식으로 터뜨려 다른 사람들을 지배하려는 속성을 가지고 내향적이라면 자신의 탓을 하면서 다른 사람의 공격과 부당한 요구에 저항하지 못하고 결국 강자의 먹잇감이 되며 사회에서 점점 도태되게 된다. 이 두 사람의 특징은 판이하게 다른 것 같지만 그 속의 본질 <인간관계를 제대로 하지 못한다>에 있어서는 비슷한 속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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