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옥지 Mar 26. 2023

공격성이란

<건강한 공격성>의 발달이 중요한 이유

공격성이란 나를 지킬 수 있는 힘,

나아가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힘



공격성이라는 것은 인간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누구나 가지고 있는 방어기제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공격성이 때와 장소에 가려서 적절하게 해소되는 것은 중요하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에너지이며, 이 <공격성>은 때로는 내면 혹은 외면으로 뻗어나가게 된다. 공격성이라는 에너지가 자칫하면 타인을 태울 수도 있고, 자신을 태울 수도 있다. 하지만 공격성을 잘 활용하여 인간이 더욱 성장하고 단단한 뿌리를 가질 수 있도록 할 수도 있다. 사람이 동물과 구분되는 가장 큰 특징 중 하나가 ‘이성적 제어’가 가능하다는 점인데, 그렇기 때문에 공격성이 이유 없이 상대방을 향하면 안 될 것이고 이 에너지를 잘 다루어내야 할 것이다.


장소와 사안을 고려한 공격성은 중요하다. 사안과 장소가 고려될 때, 공격성은 더 이상 이유 없이 해를 입히는 에너지는 아닌 것이다. 예를 들어 내면으로 흐르는 공격성을 예를 들어보자. 수험생이 자기의 한계를 넘어서는 공부를 할 때 역시 공격성이 필요하다. 공격성은 앞을 향하는 에너지인 것이다. 자신의 한계를 뚫는 힘으로서 인간 개개인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그리고 공격성의 발현이 외적으로 된다면 다른 사람이 자신의 경계를 침범했을 때 ‘그건 아닌 것 같습니다 ‘라고 소신 있게 말할 수 있는 힘을 주고 그것이 본인을 지키는 에너지가 되기도 한다.


건강하지 못한 공격성은 그 에너지가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피해를 주는 강도로 남을 향하거나 본인을 향하는 것이다. 본인을 향할 경우 본인이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무너지고 건설적인 비판이 아닌 무조건적인 자신에 대한 비난의 에너지로 전환된다. 공격성이 타인으로 향하는 사람은 가스라이팅 형식으로 자신을 과시하며 공격성을 남용하기도 하며, 사람의 관계를 강약약강으로 관계의 이분화를 형성한다. 인간의 관계를 지배와 피지배, 이분법적으로밖에 보지 못하며 동등한 수평의 관계를 유지하기 힘든 것이다. 힘의 논리만으로 사람을 대하게 될 수 있다.


결국 사람이라는 것은 힘의 논리가 욕구가 기본적으로 존재하지만, 이런 공격성을 자신과 타인에게 도움 되는 이성적 에너지로 전환하여 자기 자신을 제어할 줄 알아야 하고 힘을 능동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한 개체가 되어야 할 것이다. 공격성을 이용하여, 자신을 가장 멋진 한계에 데리고 가기도 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화살을 맞을 때 그것을 방어할 수 있는 힘이 될 수 있기도 하다.

작가의 이전글 스물 한살의 참회록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