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20년대 <지상파 드라마>의 위기
지금 드라마국은 위기이다. 2010년 스마트폰의 보급을 시작으로 미디어는 점점 발달하고 있으나 지상파 <드라마>의 점유율은 점점 떨어지고 있다. 웨이브, 왓챠, 넷플릭스를 통해 단독제작되는 드라마나 <웹드라마>의 비중이 늘어나면서 지상파 드라마는 지금 위기를 정통으로 맞고있다. 20년 전까지만 해도 '드라마 왕국'으로 명성을 떨쳤던, MBC만 해도 현재 드라마 시청률이 10%를 넘는 작품은 눈씻고 찾아 볼 수 없으며, SBS 드라마 <의문의 일승>도 제작비 130억을 투자했지만 6.7%의 시청률로 동시간대 재방송중인 <하얀거탑>에 빌리며 시청률은 안타까운 수직하락을 이어나가고 있다. <한국 드라마>의 제작환경과, 고질병을 알아보면서 이에 대한 문제점의 원인을 알아보고 해결방안을 마련해보자.
1. 상업성
드라마는 순수 문학이 아닌 <상업 문학>이다. TV 드라마의 흥행 적도는 단연 시청률이기 때문에 제작자들은 사람들의 입맛에 맞는 작품을 제작하는 데에 심혈을 기울인다. 드라마가 가진 '상업성' 때문에 방송국은 얼마나 빠른 시간 내에, 사람들을 브라운관으로 데려오느냐에 따라 감독의 능력을 높이 평가한다. 그로 인하여 많 은 방송국 PD와 제작사들은 어떻게 하면 시청자들의 말초신경을 자극하여 '입맛에 맞는' 작품을 만들 수 있을 지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그에 맞는 정형화된 <클리셰>를 차용함으로써 특색있는 다양한 장르의 드라마들은 점점사라져가는 추세이다.
2. 생방송 드라마
2008년 드라마 <온에어>에서 이를 주제로 차용할 만큼, 1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문제가 되고 있다. 이러한 각박한 제작환경 속에서 방송이 진행되는 와중에도 편집에 들어가고, 스탭들은 밤 낮 없는 일정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생방송 드라마 때문에 배우들은 촬영거부를 하거나 주인공 교체를 요구하는 등 또 다른 갈등이 생기게 된다.
3. 계속되는 촬영거부
그동안 몇 차례 이러한 <촬영거부> 기사가 공론화 됐다. 2011년 한예슬, 이 사건 으로 인해 방송가가 직접 이런 부분들을 살펴보는 프로그램을 제작했을 만큼 중요한 문제로 꼽히고 있다. 2018년에는, 고현정이 스태프와 갈등을 빚으면서 촬영장에 제대로 나오지 않는 등 결국 하차했다는 기사가 쏟아졌다. 하지만 여론들은 이런 배우들이 생겨난다는 건 우리나라 제작환경이 얼마나 황폐한 지 알 수 있을거라며 잠을 못 잔 아역배우가 구석에 쭈그려 너무 힘들어 조용히 울고 있었다는 그런 모습들이 보일 만큼 문제라고 이야기한다. 쪽대본을 받아찍는 배우들도 하루에 두 세 시간의 숙면은 기본이다. 2016년 <혼술남녀>의 조연출이었던 이한빛 PD는 심리적 고통이나 정신적 고통이 너무나 심했다면서 자살을 하는 사건 때문에 여론이 또 한 번 뒤집혔다. 스탭들과 조감독들은 근무시간도 정해져 있지 않으며 중노동을 해도 시급조차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 방송 한 개라도 더 나가야하는 집념에 힘을 내보지만 잠 한 숨 자지 못하면서 계속 일을 해나가고 있다. 더욱 문제인건 이분들의 노고가 우리에게 직접 전달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제작환경에 대한 비판을 해보지만 <드라마 제작 환경>은 몇 년 째 제자리걸음이다.
4. 아이돌 드라마
옛날에도 아이돌이 주연인 드라마들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신화의 에릭, 가수 비, 제국의 아이들의 박형식, 임시완, 씨엔블루 종현 등 하지만 요즘엔 이보다 급격히 늘어난 수치다. 요즘엔 배우들이 주연인 드라마보다 아이들이 주연인 드라마들의 늘어나면서 결국 아이돌 드라마가 돼버렸다. 아이돌들이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자 필수코스로 전향하려는게 바로 연기이다. 하지만 대중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연기력에 논란이 된 아이돌들로 꾸준히 연기를 하다는게 아이러니이며 배우보다 아이돌이 많이나와서 불쾌하다 이런 말들이 많다.
아이돌들이 드라마를 찍으면서 팬덤들에 의해 인지로는 올라가지만 작가놀음인 이 바닥에서 드라마가 문학 작품이 아닌 컨텐츠가 돼버렸다는 이야기다. 효용가치가 없다. 2000년대 초반 감동을 주는 작품은 다 없어지고 결국 상업으로서의 사극이나 아이돌 드라마로 해외마케팅만 잘 되면 된다는 입장이다. 연기를 아무리 잘해도 신인배우나 무명배우들의 자리를 뺏는다는 말이 많아지지만 결국 국장들이나 제작사 측은 차라리 무명배우보단 인지도 있는 아이돌을 쓰는게 더 낫다며 일축한다. 결국 드라마는 우리에게 교훈과 감동을 주는 인기드라마는 없고 남지도 않는 무미건조한 영상산업이 돼버리고있다. 우리는 앞으로도 발전있는 건강한 영상컨텐츠를 만들수 있다는 입장이다. 드라마 시장에 각박한 제작환경과 병폐는 개선되어야 할 것이다.
2-1 사전제작 시스템
우리는 몇 개의 사전제작 드라마를 알고 있다. 2010년 로드 넘버원, 다모, 연애시대 최근 주춤하던 사전제작 드라마가 늘어나고 있다. 2016년 태양의 후예를 시작으로 함부로 애틋하게, 사임당 빛의 일기, 미스터 션샤인, 화랑 등 사전제작은 미리대본이 나와있기에 배우들이 캐릭터를 이해하고 숙지 할 수 있어서 완성도가 높다는 장점이 있지만 대본을 수정할 수가 없어 드라마 흥행이 되지 않을 경우 조기증영으로 드라마 제작비를 줄이거나 피해를 줄이기가 대중들의 반응이 나와있어도 반영할 수 없기에 힘든 게 단점이다.
4-1 아이돌 드라마
2018년에 나는 아이돌 드라마를 <비판>하고자 하는 시각에서 글을 썼었지만, 이를 정정한다. 아이돌이 배우로 전향하는 것에 대한 비판이 아니다. 아이들이 연기하는 것을 비판하는 것이 아닌 아이돌의 연기력을 비판하는 것이다. 배우로 진향하고자 하는 깊은 뜻이 없지만 돈벌이를 위해서, 아니면 자신의 밀어진 효용가치를 배우라는 타이틀로 찾으려는 아이돌들을 비판하기 위한 의도였다. 아이돌이 연기를 하는 것은 상관 없지만, 연기에 뜻이 있는 신인배우나 무명배우의 기회를 뺏는 것은 비판할만 하다. 연기력과 상관없이 아이돌이었던 전적을 이용하여 언론플레이를 통해 쉽게 배우의 길로 들어 설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