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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세행복수집러 Apr 28. 2020

요즘 그림을 그려 본 적이 있나요?

내 기분이 좋으면 그만


요즘 그림을 그려 본 적이 있나요?


저는 태생적으로 그림에 소질이 없어서 그림을 잘 그리는 분들을 보면 굉장히 부럽습니다.


제가 언제 그림을 그렸나 찾아보니 2013년 아들들에게 그려준 공룡 그림이 마지막 그림이었습니다.

그때는 지금은 초등학생이 된 아이들이 공룡을 너무나 좋아해서 공룡 그림을 많이 그려주곤 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이것조차도 안 하게 되었었죠.


< 내 인생의 역작 공룡 그림들, 고등학교 시절에 미술 실기에서 D를 받곤 했다. >


그런데 오늘 여행작가님인 '리모'님으로부터 '여행 드로잉'에 대한 수업을 듣게 되었습니다. 작가님은 제주도와 세계 곳곳을 여행하면서 마음에 드는 장면이 있으면 자리를 잡고 그림을 그린다고 하시는데, 멋진 풍경을 작은 그림으로 남기는 것이 굉장히 매력적이었습니다.


작가님의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나에게 소중한 기억을 주는 것"이라는 말씀에, 완전히 공감했습니다. 사진도 좋지만 여행지에서 잠시 여유를 즐기며 그림을 그리는 것. 정말 좋은 추억을 만드는 일이라 느껴집니다.


수업 마지막 시간에는 제주도 돌담이 있는 간단한 집 한 채를 그려보자고 하셔서 그려 보았는데, 엉망진창이긴 하지만 생각보다 너무 재미있었던 체험이었습니다. 그림 그리기에 영 소질이 없지만 무언가를 집중해서 그린다는 것 자체에 소소한 재미가 있었습니다.


< 엉망이지만 소소한 즐거움을 준 그림 그리기 >


처음 해보는 그림 그리기에는 순간순간의 즐거움이 있었고, 순간순간의 설렘이 있었습니다. 다음에 야외에 나가는 일이 있다면 조금씩이지만 그려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재미로 무언가를 시작한다는 것, 무언가를 배운다는 것은 항상 좋다고 봅니다. 그 무언가로 내 기분이 좋아진다면 그걸로 족하지 않을까요?

못 해도 괜찮아. ^^ 결국 자기만족이 행복을 만드는 가장 중요한 열쇠 같습니다.



오늘은 심심풀이라도 핸드폰을 보기보다는 펜을 들고 그림을 그려보는 것은 어떨까요?


< 리모 작가님의 여행 드로잉 작품들 , 출처 yes24 책 미리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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