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살아가면서 참 많은 실수를 하면서 살아갑니다. 학습능력이 떨어지는지 몰라도 지금도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살아가고 있으니 말이죠. 20년 전보다는 많이 나아지긴 했지만 아직도 '피스 오브 마인드'의 길은 멀고도 험하게만 보입니다.
화내지 않아야 할 일들도 괜히 화를 내서 가족들이나 동료들에게 걱정을 끼치고 혼자서 삐지기도 하고, 깊은 우울감에 빠지기도 합니다. 때론 나의 안위와 이익을 위해서 이기적인 행동을 하기도 하죠.
이러한 악순환을 끊어보고자 노력을 하기는 하지만 내 맘대로 잘 되지 않습니다. 수많은 실수들을 반복하면서 하면서 후회하고 자책하고 자괴감에 빠지기도 하죠.
"나는 왜 이럴까? 왜 이렇게 지질히도 못났을까!" 하며 나 자신을 비하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너무 나 자신을 비하하거나 하찮게 여기지 않기로 합니다. 이런 못난 나이지만 나의 부모님과 아내, 그리고 사랑스러운 아이들에게는 소중하고 자랑스러운 사람일 테니까요. 이런 나의 못난 모습도 내 존재의 일부로 받아들이며 살아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나를 내가 사랑하지 않으면 누가 나를 사랑해 주겠습니까? 그리고 아주 가끔이지만 멋진 모습도 보여주기도 하잖아요.
우리는 매일 여러 가지 일에 치이고, 자기만 생각하는 나쁜 넘들에게 치여 상처를 받습니다. 괜한 걱정에 잠 못 이루고, 만만한 사람들에게 분풀이를 하기도 하죠. '내가 그때 왜 그랬을까?'라며 후회를 하고, 심지어 '이런 내가 정말 싫다'라는 생각이 드는 날이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