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제가 하는 업무가 워낙 민원도 많고, 주위에서 가타부타 많은 말들을 하는 업무라서 이 제목이 저를 끌어당겼나 봅니다. (오늘은 왠지 힐링받고 싶었어요!)
항상 당당한 이미지의 양희은 씨는 왜 이 책의 제목을 『그러라 그래』했는지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양희은 씨의 말에 따르면 사십 대가 되니 두렵고 떨리게 했던 것들에 대한 겁이 조금 없어졌고, 더 이상 누가 나를 욕하거나 위협할 때 파르르 떨지 않는 대범함이 생겼다고 합니다. "왜 뭐!" 하며 두 눈을 똑바로 뜨고 할 말은 하고, '아무 말 안 하고 있으면 더 밟아대는구나. 한 번이라도 큰소리쳐야 건드리지 않는구나.'라는 사실을 혹독한 지난 시간들 덕분에 깨달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저도 할 말을 하고 사는 스타일이지만. 양희은 씨와는 달리 마음이 여리고 새가슴이라서 싫은 소리를 들으면 마음도 상하고 스트레스도 받습니다. 차라리 가만히나 있으면 중간이라도 갈 텐데요. 허허.. 아무래도 민원 많고 신경 많이 쓰이는 업무는 저하고는 안 맞는 것 같아요. 진심 맘 편하게 살고 싶습니다.(대부분 분들이 이런 업무는 하고 싶지 않으실 것 같지만요.)
양희은 씨는 오십 대가 되니 나와 다른 시선이나 기준에 대해서도 '그래, 그럴 수 있어''그러라 그래'하고 넘길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고 합니다. (와우~! 브라보~)
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옳다'거나 '틀리다'라고 말할 수 없다는 걸 알고, 누가 별난 짓을 해도 그럴 수 있겠다고 생각하는 마음이 생겼다고 합니다. 그래서 남 신경 쓰지 않고 내 마음이 흘러가는 대로 살기로 했다고 해요.
남 신경 쓰지 않고 내 마음이 흘러가는 대로 사는 삶
아직 오십이 되지 않아서(조만간이지만)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남 신경 쓰지 않고 살 수 있는 날이 오기나 할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남 신경 쓰지 않고 살고는 싶지만 그럴 수 없는 업무를 하고 있어서인지 당장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그래도 저를 믿고 맡겼고(적임이라고 하지만 실제로 아무도 안 하려고 해서인 듯한 합리적인 의심이) 돈 받고 일하는데 감사히 여기며 맡은 일은 책임지고 열심히 해야겠다고 마음을 다잡아 봅니다.
이 보다 더 힘든 일도 잘 헤쳐왔기에 지금의 우리가 있으니까요.
그래도 꿈을 꾸어볼 수는 있지 않을까요?
남이 뭐라고 하던 '그러라 그래'라고 생각하면서 '남 신경 쓰지 않고 내 마음이 흘러가는 대로 삶'을 말이죠.
우리 독자님들도 ‘남이 뭐라고 하던 아휴 『그러라 그래』고 웃어주며 흔들리지 않고 나의 길을 꿋꿋이 걸어가는 삶’을 살아가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