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라 그래

by 미세행복수집러

그러라 그래!

양희은 씨의 데뷔 51주년 현재진행형 에세이 『그러라 그래』를 읽어 보았습니다.

그냥 제목이 주는 느낌이 좋아서 책을 읽어 보았습니다


그러라 그래!

왠지 느낌이 살아 있지 않나요?(역시 책은 제목빨이 중요!)

“네가 뭐라고 그러던. 나는 나의 길을 나답게 갈 거야!”라는 당당한 느낌이 듭니다.


요즘 제가 하는 업무가 워낙 민원도 많고, 주위에서 가타부타 많은 말들을 하는 업무라서 이 제목이 저를 끌어당겼나 봅니다. (오늘은 왠지 힐링받고 싶었어요!)


항상 당당한 이미지의 양희은 씨는 왜 이 책의 제목을 『그러라 그래』했는지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양희은 씨의 말에 따르면 사십 대가 되니 두렵고 떨리게 했던 것들에 대한 겁이 조금 없어졌고, 더 이상 누가 나를 욕하거나 위협할 때 파르르 떨지 않는 대범함이 생겼다고 합니다. "왜 뭐!" 하며 두 눈을 똑바로 뜨고 할 말은 하고, '아무 말 안 하고 있으면 더 밟아대는구나. 한 번이라도 큰소리쳐야 건드리지 않는구나.'라는 사실을 혹독한 지난 시간들 덕분에 깨달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저도 할 말을 하고 사는 스타일이지만. 양희은 씨와는 달리 마음이 여리고 새가슴이라서 싫은 소리를 들으면 마음도 상하고 스트레스도 받습니다. 차라리 가만히나 있으면 중간이라도 갈 텐데요. 허허.. 아무래도 민원 많고 신경 많이 쓰이는 업무는 저하고는 안 맞는 것 같아요. 진심 맘 편하게 살고 싶습니다.(대부분 분들이 이런 업무는 하고 싶지 않으실 것 같지만요.)


양희은 씨는 오십 대가 되니 나와 다른 시선이나 기준에 대해서도 '그래, 그럴 수 있어''그러라 그래'하고 넘길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고 합니다. (와우~! 브라보~)


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옳다'거나 '틀리다'라고 말할 수 없다는 걸 알고, 누가 별난 짓을 해도 그럴 수 있겠다고 생각하는 마음이 생겼다고 합니다. 그래서 남 신경 쓰지 않고 내 마음이 흘러가는 대로 살기로 했다고 해요.


남 신경 쓰지 않고 내 마음이 흘러가는 대로 사는 삶


아직 오십이 되지 않아서(조만간이지만)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남 신경 쓰지 않고 살 수 있는 날이 오기나 할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남 신경 쓰지 않고 살고는 싶지만 그럴 수 없는 업무를 하고 있어서인지 당장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그래도 저를 믿고 맡겼고(적임이라고 하지만 실제로 아무도 안 하려고 해서인 듯한 합리적인 의심이) 돈 받고 일하는데 감사히 여기며 맡은 일은 책임지고 열심히 해야겠다고 마음을 다잡아 봅니다.

이 보다 더 힘든 일도 잘 헤쳐왔기에 지금의 우리가 있으니까요.


그래도 꿈을 꾸어볼 수는 있지 않을까요?


남이 뭐라고 하던 '그러라 그래'라고 생각하면서 '남 신경 쓰지 않고 내 마음이 흘러가는 대로 삶'을 말이죠.


우리 독자님들도 ‘남이 뭐라고 하던 아휴 『그러라 그래』고 웃어주며 흔들리지 않고 나의 길을 꿋꿋이 걸어가는 삶’을 살아가셨으면 합니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강한 문장을 쓰는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