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현업에서 일하는 분들을 만나 인사이트 가득한 대화를 나눴습니다.
최근 몇 년간 모든 업계의 화두는 '인공지능'입니다. 인공지능이 발전하면서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고, 실제로 각 분야에 특화된 AI는 이미 놀라운 생산성을 보여주고 있죠. 저 역시 CX 직무에 있으면서 'AI로 인해 내 일자리까지 사라지면 어쩌지?'라는 고민을 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현장에 계신 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니 생각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흥미로웠던 것은 한 AI 기반 서비스 회사의 고민이었습니다. 이 회사는 뛰어난 개발자들이 포진해 있고 혁신적인 제품도 보유하고 있지만, 정작 가장 필요한 것은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을 해낼 인재'라고 합니다. 아무리 시스템을 자동화하고 고도화해도, 결국 사람과 사람 사이의 커뮤니케이션과 공감으로 해결해야 하는 영역이 분명히 존재한다는 것이죠.
이 대화를 통해 제가 쌓아온 고객 접점에서의 경험이 오히려 미래에 더 가치 있을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물론 CX 영역에서도 많은 부분이 자동화되겠지만, 오히려 그렇기에 기계가 대체할 수 없는 진정성 있는 소통과 문제 해결 능력이 더욱 빛을 발할 것 같습니다.
현재는 잠시 일을 쉬고 있지만, 이 시간을 통해 제 커리어에 대한 방향성을 더 깊이 고민해보려 합니다. 또한 일에 대한 저의 가치관이나 신념들도 깊이 생각해보며 결이 잘 맞는 곳에서 즐겁게 일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시간을 가져봐야겠습니다.
우연히 어제 본 유튜브 영상에서 한 기자분이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사람이 사람을 많이 만나고, 결국은 그것을 유쾌하게 여길 수 있는 사람. 그런 사람은 어느 곳에서나 인정받을 겁니다."
이 말씀이 제게 특히 와닿았습니다. AI 시대에도 변함없이 중요한 것은 결국 '진정성 있는 소통 능력'이 아닐까요?